[사설] 사남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잡음 ‘점입가경’
[사설] 사남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잡음 ‘점입가경’
  • 경남일보
  • 승인 2019.1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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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사남면 농촌중심활성화사업이 일부 반대 주민측과 사업 추진측의 주장이 대립하면서 잡음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민간주도 사업이 관 주도로 바뀐 것도 모자라 특정인의 땅값을 올리기 위한 위치선정이란 일부 주민들의 주장과, 부지 확보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라는 사업추진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남면 병둔마을 지도자 정 모 씨 등 몇몇 주민들은 “사남문화복지센터 위치를 다시 선정 할 것과 사업추진위원회를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반대측은 “건립 장소가 사남면과 용현면 경계지역이라 접근성이 떨어져 면 중심지 활성화라는 사업 기본 취지에서 어긋날 뿐 아니라, 일부 추진위원 소유의 땅이 현재 변경된 센터 건립 예정지에 포함돼 있어 본인들의 땅 가치를 높이려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정인의 토지를 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의 논란의 해소가 중요하다.

어 느쪽의 주장이 옳은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반대측은 위치 재선정을 주장하면서 추진위 해체 주장에 맞서 추진위는 근거 없는 음해에 불과,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행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대측은 최근 추진위가 최종 매입한 교육청 부지 및 전 면장 땅을 3.3㎡당 124만 원에 매입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인근 땅 보다 24만 원을 더 주고 매입해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했다”고 지적한 뒤 “주민은 스스로 공청회를 통해 운영센터는 없애거나 확 줄이고 복지센터는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여 건축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혹을 주장했다.

사천시는 자체간사를, 사천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정성을 훼손했는지, 절차상 하자는 없는지, 적합한 장소인지, 땅값이 적당한지, 직무를 유기했는지 등 특혜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 장소선정 갈등을 잠재울 입지 원칙부터 제시돼야 한다. 사남면 중심지에 문화·복지·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살리고, 농촌중심지 역할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2016년 9월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59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사남문화복지센터가 잡음 없이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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