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니어클럽 “봉사하고 건강도 지키고”
진주시니어클럽 “봉사하고 건강도 지키고”
  • 최창민
  • 승인 2019.1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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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산 등산로 지킴이로 든든한 활동 이어가
진주 선학산에서 등산로를 순찰하며 쓰레기를 줍거나 훼손된 등산로를 점검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시니어클럽이 화제다.

이들의 소속과 정식 명칭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산하의 ‘진주시니어클럽 선학산 등산로 안전지킴이’

60세에서 80세가 넘는 마을 어르신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니어 클럽의 주된 활동은 선학산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한 등산로 순찰, 등산로 산책 중 발생할수 있는 사고 예방, 등산로 내 체육시설의 안전 점검, 자연정화활동 등이다.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에는 선학산 등산로 주변에 파손된 의자 및 탁자 고장난 시계 수리를 관계당국에 건의했고 무너진 등산로 복구도 요청했다. 또한 외지에서 온 등산객을 위해 등산로 안내수칙 주의사항 등을 수시로 전달한다.

특히 등산로에 있는 의자나 벤치 등을 내집에 있는 물건처럼 걸레나 청소도구를 이용해 쓸고 닦는데 정성을 다한다.

지난 9월 여름에는 태풍 ‘링링’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자 큰 힘이 드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거하고 정리하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부심과 보람, 기쁨도 있다.

강만순 어르신은 “산에서 오가는 시민들을 만나 ‘좋은일 하시네요’ 라면서 말을 걸어올 때 기분이 좋고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웃었다.

류점순 어르신은 “암 수술을 두차례나 받아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고 했다. 그는 “봉사도 하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해병대 출신인 서이석 어르신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라는 군인정신과 자긍심으로 클럽회원들과 화합하고 등산인들을 보호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자랑했다.

과거 진주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했다는 김갑선 어르신은 “진주시니어클럽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등산로 안전지킴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했다. 김 어르신은 “한때 큰 병을 앓아 시한부 생을 살았는데 지금은 완쾌해 정상적인 생활을하고 있다”며 “덤으로 얻은 인생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아 봉사활동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고 했다.

시니어 클럽 회원들은 최근 지난 1년동안 안전지킴이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글이나 사진을 모아 ‘안전지킴이 발자취’라는 작은 책도 발간했다.

이들은 선학산에 대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녹지공간이 많아 체력단련과 삼림욕을 하기에 손색이 없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마을 뒷산처럼 자주 찾아 즐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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