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염원 담은 창단, 축구명문도시 진주 되살리자
[사설] 시민염원 담은 창단, 축구명문도시 진주 되살리자
  • 경남일보
  • 승인 2019.1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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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옛 부터 축구도시다. 일제 때부터 축구도시로 이름을 알렸고 무수한 선수가 배출되기도 했다. 현재도 진주만큼 축구사랑을 자랑으로 여기는 도시는 별로 없다. 그래서 진주시민축구단이 창단절차를 마치고 2020년 본격적인 리그준비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 진주종합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김재경 국회의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및 노흥섭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최진한 전 경남FC 감독 등 체육관계자 200여 명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진주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탄생한 시민축단 창단으로 축구명문도시 옛 명성 되찾게 됐다. 시는 그동안 축구단 창단을 위한 전문가 용역, 의회간담회, 시민공청회, 창단추진위원회 운영, 이사회와 사무국 구성 등의 과정을 진행해왔다. 최청일 감독을 비롯, 원진영 코치 등 코칭스태프 2명, 선수 25명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축구단은 오는 2020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4부리그와 도민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대회에 참가해 축구명문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축구의 명문도시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왔으며 축구인과 시민들의 열망으로 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명문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는 축구도시로 불릴 만큼 전통이 있었다. 1908년 호주 선교회가 설립한 광림교회에서 축구가 보급되면서 축구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던 것이다.

일제 때 영남 3대 도시 축구대항전이 연례적으로 번갈아 개최, 축구의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한때는 진주가 강팀인 서울, 인천, 부산, 대구를 꺾어 축구의 명문으로 명성을 떨쳤던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축구단 창단은 100년사를 자랑할 위업이요, 과거 화려했던 축구의 명문으로 위용을 과시할 축구의 본산이 될 것에 기대가 크다. 겨울 축구 전지훈련의 메카로서 다시 떠오를 수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창단 후 축구명문도시로 되살리는 것은 후원사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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