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주 둔티산 해맞이공원, 참 좋은 해돋이 장소
[기고] 진주 둔티산 해맞이공원, 참 좋은 해돋이 장소
  • 경남일보
  • 승인 2019.1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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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원(자연환경해설사)
새해 첫날이 다가오면 해맞이를 어디로 갈까 한번쯤 생각해 본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새해를 맞이하는 도민들에게 진주시 내동면 소재 둔티산 해맞이공원을 소개한다.

둔티산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맞이 장소로서는 적격이다. 진주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이 쉽고, 나즈막하고 완만한 언덕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기도 편한 길이다. 진주 남강을 지나는 희망교에서 승용차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도시의 소음과 분진을 피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새롭게 기분전환을 해볼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널리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최근 시민의 소풍 나들이 힐링의 장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창원 거창 등 타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온다.

산정상에 올라보면 사방 조망권이 넓어 경남의 중·서부 명산인 의령 자굴산, 거창 남덕유산, 산청 지리산, 남해바다, 전남 광양 백운산도 관망할 수 있다.

둔티산 해맞이공원에서 보는 해는 저 멀리 통영의 앞 바다 섬 산봉우리에서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바닷가에서 보는 해는 지평선 위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해가 갑자기 떠오르는 순간의 해를 볼수 있지만 둔티산 해맞이공원 언덕 위의 일출은 산봉우리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수 있다.

새벽하늘이 연분홍색에서 차츰차츰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새해의 아침이 열린다. 산을 찾은 사람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햇님이 빼꼼이 내다보이면 일시에 “와~우~” 하면서 감탄사를 쏟아낸다.

이내 소원이 이뤄지기를 비는 침묵의 시간이 흐른다. 태양의 기를 온 몸에 흠뻑 받고 희망을 간직한다. 해가 완전히 떠오른 둥근 해가 되면 해설자의 지휘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는데 “대한민국 만세”, “우리 모두 만세”, “우리가족 만세”를 큰 소리로 합창한다.

박수치는 사람 옆 사람과 덕담도 사람 서로 악수를 하는 사람이 모두 하나가 된다. 곧이어 준비한 떡과 떡국을 나누면서 새해가 시작된다. 올해는 둔티산 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보고 건강하고 만사형통(万事亨通)하는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류진원(자연환경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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