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남 경제 10대 뉴스
2019년 경남 경제 10대 뉴스
  • 경남일보
  • 승인 2019.1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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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부내륙고속철도 예타면제 확정

1월 29일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 및 국무회의를 통해 남부내력고속철도(서부경남KTX)를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면제를 최종 확정했다.

정부예산 4조7000억원을 투입해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172㎞ 구간이 건설된다. 올해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2022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66년 착공식에만 그친 김삼선(김천~삼천포) 철도사업 이후 50여년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경전선과 연계해 경남 전체 발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2.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 돌입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월 31일 매각 방침을 공식화하고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에 관한 협의를 통해 매각에 들어갔다.

이후 현대중공업은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현장실사 과정에서 대우조선 노조와 마찰을 빚는 등 내부적인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현재 5개(한국·EU·중국·일본·싱가포르) 나라에서 기업결합 심사 신청을 통해 대외적인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월 말에는 국내외 경쟁 당국 가운데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또 11월 중순 기업결합을 승인받고자 유럽연합(EU) 공정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U는 경쟁법이 발달한 곳으로 이번 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회사)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핵심 국가로 꼽힌다.



 
 


3. 로봇랜드 개장…출발부터 삐거덕

9월 6일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개장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있는 로봇랜드는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테마파크를 한데 모은 시설이다.

국비와 경남도·창원시 부담금 등 재정과 민간투자를 합해 전체 사업비가 7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1단계로 로봇 연구센터, 로봇전시체험관,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과 테마파크는 9월 개장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시협약과 운영규약을 놓고 경남로봇재단과 서울랜드서비스가 갈등을 빚고 기대했던 방문객은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컨소시엄의 실시협약 해지 요구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4. 한국GM 창원공장 구조조정 돌입

한국GM 창원공장이 끝내 비정규직 직원 560여명에 ‘무더기 해고’ 결정을 내렸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11월 25일 사측으로부터 해고예고통지서를 받았다.

한국GM 창원공장이 물량 감소를 이유로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 명에게 12월 31일 기한을 둔 해고 예고 통지서를 전달했다.

12월 23일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현재 운영 중인 주야간 2교대 근무에서 1교대로 강제시행하자 비정규 노동자들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대치하는 등 노사갈등이 커지고 있다.

 
 

5.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남도가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이 됐다.

국무총리 주재 규제특구위원회는 11월 12일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계획(안)’에 대해 심의 의결을 거쳐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했다.

특히 거제동부와 진해 등에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주도 혁신성장 기반을 만들고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최초 스마트(무인)선박에 실증구역 지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자율주행자동차와 무인항공기는 관계법령에서 무인체계에 대한 규정이 도입된 데 반해 국내 선박법령은 제도적으로 정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받아 시험적으로 무인선박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년간(연장 2년 가능) 거제 동부해역과 진해만 안정항로에서 다양한 무인선박 실증이 시작될 예정이다.


 

 


6. 스마트공장 보급 본격화

경남도는 7월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공장 보급에 본격 나섰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은 정부 주도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간 협력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민간의 자발적인 확산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대기업의 자본과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협업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제조 현장 혁신 비결을 공유해 실질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에 도움을 받게 된다.

경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관련해 자부담 비용 10%를 도비로 지원한다.



 
 


7. 소비자물가 사상 첫 마이너스

경남지역 월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02년 2월 통계청이 물가지수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3.7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5%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당시 물가를 기준(100)으로 등락을 나타낸다. 8월 물가는 2015년보다 3.79% 상승했다는 의미다.

물가 상승률은 계절에 따라 등락이 큰만큼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교한다. 지수 하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0.7%를 기록한 뒤 줄곧 1% 미만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 1~2%대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주춤한 움직임이다. 역대 경남지역 월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7월(6.7%)이다.

8월 물가 하락은 농축수산물이 주도했다. 특히 배추(-40.4), 무(-56.4), 수박(-33.4), 참외(-33.9), 시금치(-34.5) 등 신선식품이 크게 내렸다.

동남지방통계청은 이번 물가 하락은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기저효과는 경제지표에서 기준 시점에 따라 값이 실제보다 위축되거나 부풀어지는 현상이다.

 
 


8. 양파·마늘가격 폭락…속타는 농민

올해 양파와 마늘이 풍작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이 ‘풍년의 역설’에 울었다.

이는 재배면적에 비해 풍년으로 면적당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9년 전국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을 보면 마늘은 38만7671t, 양파는 159만4450t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16.9%, 4.8% 생산량이 더 많았다.

양파의 올해 전국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7.6%나 줄었지만 월동기 피해가 적고 생육기에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은 증가했다.

마늘 역시 전년대비 재배면적이 2.3% 감소했지만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은 증가했다.

경남지역 양파 생산량은 35만3752t(전체 22.2%)이다. 재배면적은 전년 5471t에서 올해 4330ha로 20.9%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은 23.8% 증가했다. 이 때문에 생산량은 전년 36만1120t에서 올해 35만3752t(-2.0%)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경남에서 생산된 마늘은 9만7925t(전체 25.3%)으로 재배면적은 지난해(6614ha)와 올해(6598ha)가 비슷했지만 10a당 생산량이 23.7% 증가했다. 이로인해 전체 생산량은 전년 7만9363t에서 9만7925t(23.4%)으로 늘었다.

 
 


9. 통영 폐조선소 등 도시재생 사업 시작

‘통영의 눈물’이었던 신아조선소의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식’을 시작으로 통영 도시재생 사업이 돌입했다.

12월 10일 통영시 봉평동 옛 신아조선소 부지에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식’이 열렸다.

리스타트 플랫폼은 창업지원 공간으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아조선소 본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2017년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제안하면서 도시재생뉴딜 공모를 통해 시작됐다. 해당 부지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조선업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신아조선소는 1946년 ‘최기호 조선소’라는 사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신아조선공업, 신아조선, SLS조선 등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한때 수주량 세계 20위권에 올랐지만 경영난을 겪다 2015년 12월 파산했다. 이로인해 정규직, 협력업체 직원 등 4000여명이 직장을 잃었다.

 
 


10. 전국 최다 미분양 월영부영 후분양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위치하고 있는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후분양에 들어갔다.

‘마린애시앙’은 12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2016년 5월 선분양을 시도했지만 전체 4298가구 중 177가구만 계약을 체결, 4121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청약 미달사태를 야기했다.

마린애시앙 탓에 창원은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후분양으로 창원시 미분양 해소와 주택거래 활성화를 통한 주택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84㎡ 3116세대, 124㎡ 584세대, 149㎡ 598세대 등 총 4298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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