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딸기 뿌리썩음병’ 첫 확인
도농업기술원 ‘딸기 뿌리썩음병’ 첫 확인
  • 김영훈
  • 승인 2019.12.30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산청과 함양 지역에서 딸기 육묘재배 과정 중 뿌리가 썩고 식물체가 시드는 증상에서 딸기 뿌리썩음병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시료를 분석한 결과 네오페스탈로티옵시스 크라비스포라(Neopestalotiopsis clavispora)균에 의한 것임을 규명했다.

딸기 뿌리썩음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뿌리 활착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여 생육이 늦다. 지상부는 시들고 고사되며 지하부 뿌리와 관부는 갈변을 띄면서 썩는 피해 증상을 나타낸다.

딸기 뿌리썩음병원균은 토양에서 딸기 뿌리와 관부를 침입하여 발병을 유도하며 감염 식물체로부터 병원균이 증식하여 주변 식물체로 전염시키므로 초기에 발병 식물체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병원균은 딸기 육묘 과정 뿐만 아니라 생육기간 동안 발생해 피해를 야기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스페인,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에서 발생 보고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생이 확인돼 ‘Neopestalotiopsis clavispora에 의한 딸기 뿌리썩음병 한국 내 발생’으로 학회 보고와 한국균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딸기 뿌리썩음병의 피해양상 및 균학적 특징 구명은 병해 방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병해충 예찰정보를 제공하고 농약허용물질강화제도(PLS) 시행에 따른 방제약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도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박경미 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딸기 뿌리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병포장에서 채묘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에서는 연작을 피해야 한다”며 “토양소독과 주변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고 발병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하여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딸기 뿌리썩음병으로 관부가 썩은 모습. /사진제공=경남도농업기술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