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Newtro)
뉴트로(Newtro)
  • 경남일보
  • 승인 2020.0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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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흰 쥐띠 해다. 2019년의 대한민국은 가히 뉴트로 열풍 속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음악, 영화, 광고 등에서 시작된 뉴트로가 가전제품, 식품, 게임 등의 분야로까지 확산됐다. 이들 제품들은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고, 다른 분야로 점차 확대 재생산되는 추세다. 새해들어서도 그 열풍은 더 거세질 것이 예고된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려는 ‘복고주의’, ‘복고풍’인 레트로(Retro)와는 다르다. 레트로가 과거를 그리워하면서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추억하며 그 향수를 느끼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같은 과거의 것을 새롭게 느끼며 즐기는 트렌드다.

▶레트로가 사실상 기성세대의 전유물이었다면 지금 불고 있는 뉴트로는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10대~30대까지의 젊은세대가 뉴트로에 더 열광한다. 과거 콘텐츠와 제품을 진화·재창조한 뉴트로 콘텐츠와 제품들이 연일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이들 제품들이 젊은 세대에게 더 인기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정치권만 뉴트로 열풍에서 비켜나 있다. 정쟁과 투쟁만 일삼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막말과 저질발언은 약과이고, 협치는 사라지고 물리적 충돌과 폭력만이 난무한다. 비리와 범죄의 정치꾼이 판을 친다. 정치권에는 구태만 답습하는 레트로만 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새롭게 변모하도록 정치권에도 뉴트로 열풍이 불었으면 한다.
 
정영효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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