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식용곤충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
미래 먹거리 가능성 확인
유럽 등 세계서 산업 참여
한국도 센터 건립 등 박차
미래 먹거리 가능성 확인
유럽 등 세계서 산업 참여
한국도 센터 건립 등 박차
곤충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으며 식용곤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식용곤충의 효능 등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곤충에 대한 인식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에 본보는 식용곤충의 미래 먹거리 가능성과 경남 식용곤충 산업의 현주소 및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UN 식량농업기구는 2050년께는 현재식량의 2배가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땅은 한정적이고 물은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의 작물재배와 가축사육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재 지구 육지면적 38%를 가축사육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 담수 70% 농축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2배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또한 두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또 온실가스 배출 등 식량확보를 위해 환경오염도 발생하고 있는 것도 미래의 불안요소이다. 이에 적은 공간과 환경에 부담을 줄여주는 식용곤충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식용곤충산업=경남도농업기술원(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은 현재 38조원 규모이다.
하지만 식용, 동물사료, 반려동물 간식, 기능성 식품 둥 단백질 원료 시장까지 확대하면 371조원에 달한다. 1900여 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사용되며 1500여 종은 113개국에서 주식 또는 부식으로 취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식용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벨기에의 경우 2013년 연방식품안전국(AFSCA)에서 곤충 10종을 식용 허가하고 햄버거 패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도 2015년 식용곤충 연구팀을 설립했고 세계 최초로 대량 곤충사육시스템 도입했다. 영국, 덴마크 등도 식용곤충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산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역시 식의약화장품법(FFDCA)에 따라 곤충 기반 식품 제조와 약 20여 개의 관련 사업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태국, 일본 등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 곤충사육농가 해마다 증가=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곤충사육농가는 모두 2318개이다.
경남은 255개로 전국 11%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505개)에 가장 많은 곤충사육농가가 있었으며 이어 경북(427개), 경남은 세번째로 많았다. 2016년의 전국 곤충사육농가는 1261개였으며 2017년 2136개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40%에 달했다.
경남의 형태별 규모를 살펴보면 생산업 242개, 가공업 49개, 유통업 100개 등이다. 곤충종별로는 꽃무지 167개, 장수풍뎅이 42개, 갈색거저리 33개, 귀뚜라미 20개, 사슴벌레 12개, 동애등에 10개, 나비 2개, 반딧불이 2개, 기타 6개 등이다.
이들 곤충은 식·의약용, 사료용, 학습·애완·행사용, 천적, 화분매개곤충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식용곤충 단백질함유 소고기 2배=우리나라는 2010년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곤충산업에 탄력을 받게 된다.
특히 곤충산업 육성 계획 수립과 함께 곤충산업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곤충자원 산업화 지원센터가 건립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용으로 유통되는 식용곤충은 모두 7종이다. 기존 식용누에(애벌레 및 번데기), 백강잠(백강균 감염누에), 우리벼메뚜기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식용사용 승인을 받았다. 2016년 3월 갈색거저리 유충(고소애), 쌍별귀뚜라미(쌍별이), 12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꽃벵이), 장수풍뎅이 유충(장수애) 등이 추가로 승인 받았다.
이런 식용곤충의 장점은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다. 단백질함량이 100g당 50~60g 소고기의 2배 이상이다. 사육 조건도 친환경적이다. 가축 한마리당 토지 이용면적은 갈색거저리의 경우 1마리 사육하는데 1마리 만큼의 면적만 필요해 효율이 아주 높다. 반면 닭과 돼지는 마리당 2배에서 3.5배 가량 면적이 필요하다. 소는 마리당 10배 면적이 필요해 효율이 떨어진다.
온실가스배출량(암모니아 기준 g/kg)도 거저리는 1, 돼지 110, 육우 2800이다.
또 사육기간이 짧고 노동력이 적게 들며 스마트 사육기술이 접목 가능하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곤충에 대한 외형적 선입견에 따른 식용 거부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는 소비부족으로 이어지고 소규모 생산에 따른 생산단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기술 개발로 곤충가공제품의 소비 유도와 먹이원 발굴, 사육기술개선 체계화로 가격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UN 식량농업기구는 2050년께는 현재식량의 2배가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땅은 한정적이고 물은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의 작물재배와 가축사육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재 지구 육지면적 38%를 가축사육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 담수 70% 농축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2배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또한 두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또 온실가스 배출 등 식량확보를 위해 환경오염도 발생하고 있는 것도 미래의 불안요소이다. 이에 적은 공간과 환경에 부담을 줄여주는 식용곤충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식용곤충산업=경남도농업기술원(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은 현재 38조원 규모이다.
하지만 식용, 동물사료, 반려동물 간식, 기능성 식품 둥 단백질 원료 시장까지 확대하면 371조원에 달한다. 1900여 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사용되며 1500여 종은 113개국에서 주식 또는 부식으로 취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식용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벨기에의 경우 2013년 연방식품안전국(AFSCA)에서 곤충 10종을 식용 허가하고 햄버거 패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도 2015년 식용곤충 연구팀을 설립했고 세계 최초로 대량 곤충사육시스템 도입했다. 영국, 덴마크 등도 식용곤충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산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역시 식의약화장품법(FFDCA)에 따라 곤충 기반 식품 제조와 약 20여 개의 관련 사업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과 태국, 일본 등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 곤충사육농가 해마다 증가=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곤충사육농가는 모두 2318개이다.
경남은 255개로 전국 11%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505개)에 가장 많은 곤충사육농가가 있었으며 이어 경북(427개), 경남은 세번째로 많았다. 2016년의 전국 곤충사육농가는 1261개였으며 2017년 2136개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40%에 달했다.
이들 곤충은 식·의약용, 사료용, 학습·애완·행사용, 천적, 화분매개곤충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식용곤충 단백질함유 소고기 2배=우리나라는 2010년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곤충산업에 탄력을 받게 된다.
특히 곤충산업 육성 계획 수립과 함께 곤충산업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곤충자원 산업화 지원센터가 건립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용으로 유통되는 식용곤충은 모두 7종이다. 기존 식용누에(애벌레 및 번데기), 백강잠(백강균 감염누에), 우리벼메뚜기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식용사용 승인을 받았다. 2016년 3월 갈색거저리 유충(고소애), 쌍별귀뚜라미(쌍별이), 12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꽃벵이), 장수풍뎅이 유충(장수애) 등이 추가로 승인 받았다.
이런 식용곤충의 장점은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다. 단백질함량이 100g당 50~60g 소고기의 2배 이상이다. 사육 조건도 친환경적이다. 가축 한마리당 토지 이용면적은 갈색거저리의 경우 1마리 사육하는데 1마리 만큼의 면적만 필요해 효율이 아주 높다. 반면 닭과 돼지는 마리당 2배에서 3.5배 가량 면적이 필요하다. 소는 마리당 10배 면적이 필요해 효율이 떨어진다.
온실가스배출량(암모니아 기준 g/kg)도 거저리는 1, 돼지 110, 육우 2800이다.
또 사육기간이 짧고 노동력이 적게 들며 스마트 사육기술이 접목 가능하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곤충에 대한 외형적 선입견에 따른 식용 거부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는 소비부족으로 이어지고 소규모 생산에 따른 생산단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기술 개발로 곤충가공제품의 소비 유도와 먹이원 발굴, 사육기술개선 체계화로 가격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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