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상미술 거장·아시아 미술 전시 풍성
올해 추상미술 거장·아시아 미술 전시 풍성
  • 연합뉴스
  • 승인 2020.01.0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에도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거장부터 다양한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까지 풍성한 전시로 관객을 맞는다.

작가 이름만으로 미술 애호가들을 흥분시킬 초대형 전시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굵직한 기획전과 개인전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한국전쟁 70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전 - 언플래트닝(Unflattening)’(가제)을 6월 서울관에서 개막한다. 과천관에서는 7월부터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눈에 살피는 ‘한국근현대미술 지형그리기’ 전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3~5월 서소문 본관에서 ‘모두의 소장품’전을 연다. 5000여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분류해 다시 선보이는 전시다. 갤러리현대는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4월부터 7월까지 열 계획이다. 지난 50년간 개최한 전시와 소개한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계를 돌아보는 아카이브형 전시다.

한국 미술 대가들의 개인전도 줄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월 과천관에서 한국 모더니즘 회화 개척자 이승조 회고전, 10월 서울관에서 1세대 설치미술가 이승택 개인전을 개최한다.단색화 열풍 등 최근 한국 추상미술 흐름을 이끈 작가들 작품도 주요 화랑에 걸린다.국제갤러리는 3월 특유의 ‘묘법’ 연작을 선보이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 개인전을, 9월에는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우환 대표작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PKM갤러리는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호평받은 한국 추상화 거목 윤형근 작품을 3~4월 전시한다.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 추상회화 거장 김창열과 한국 현대조각 대가 심문섭의 갤러리현대 하반기 2인전도 주목된다.

올해에도 해외 작품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아시아 작가 전시가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4월 아시아 기획전 2020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를 연다. 아시아 10여개국 동시대 작가들 작품을 모은 전시다. 삼청동 아라리오갤러리는 중국 작가 천위쥔·천창, 인도네시아 작가 에코 누그로호 등 아시아 작가들을 소개한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는 4~9월 동남아시아 작가 그룹전, 9월부터는 일본 작가 아오노 후미아키 소장전이 열린다. 아트선재센터는 6~8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프랑스 작가 까미유 앙로, 9~10월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의식을 짚는 작업을 하는 일본 작가 고키 다나카의 국내 첫 개인전을 마련한다. 11월부터는 대만 반체제 작가 천제런 개인전을 연다.

서구권 유명 작가들도 한국을 찾는다. 국제갤러리는 3월 미국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 개인전을 개최한다. 언어를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개념미술가로,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본다. PKM갤러리는 하반기 올라퍼 엘리아슨 전시를 연다. 아이슬란드계 덴마크 출신인 작가는 수학, 과학, 건축 등 여러 학문과 융합한 작품으로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화를 재조명하는 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7월 ‘탄생 100주년 기념-박래현’ 전이 열린다. 동양화의 전통적 관념을 타파하고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가다. 학고재갤러리에서는 이달 김선두 개인전이 개막한다. 일본 채색화와 구별된 한국 채색화를 발전시킨 동시대 한국화가다. 그 외 최수앙, 김재용. 장재민, 남화연, 이미래, 장종완, 이진주 등 젊은 층 작가들도 올해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