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성향 단체·정당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
경남 진보성향 단체·정당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
  • 연합뉴스
  • 승인 2020.01.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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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남평화회의는 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란 공격과 파병 강요를 규탄했다.

이 단체는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전쟁 도발행위다”며 “이란은 피의 보복을 다짐함으로써 중동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험한 상황에 호르무즈해협에 파병한다는 것은 우리가 미국의 범죄행위를 함께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중동 교민 전체의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것이고 중동국가와의 관계를 악화 시켜 한국 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게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군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며 “터무니없는 방위비분담금 6조원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그들이 벌여놓은 전쟁 불구덩이에 우리를 밀어 넣겠다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평화회의는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며 “중동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의 총알받이가 되는 것이며 우리 국민과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의 패권전쟁, 침략전쟁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중당 진주시위원회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핵 합의파기를 시작으로 자국(미국)공격가능성을 날조해 이란의 솔레이마니 군사령관을 살해해 이 지역에는 전면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요구를 단호히 거절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지구 의장은 “현재 이란에는 우리나라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고 한류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나라에 파병하는 것은 눈을 찌르는 자해행위로서 피해가 클것이다. 전쟁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한국군을 파병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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