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식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식
  • 박준언
  • 승인 2020.01.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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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제대 김해ㆍ부산캠퍼스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1962∼2010) 신부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의 모교인 인제대학교가 오는 14일 이 신부의 삶과 뜻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 신부는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후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교육자, 의사, 사제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다 2010년 1월 14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했다. 인제대는 오는 14일 전민현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지역 종교 지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인제기념도서관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추모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 연주, 헌화, 기념실 관람 순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태석 신부를 주제로 쓴 100여 종의 도서 전시회도 함께 열어 그의 숭고한 삶을 기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 김해캠퍼스 이태석신부기념실을 방문하면 추모 헌화를 할 수 있다. 이 신부가 의학 공부를 했던 부산캠퍼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을 이태석 신부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학생, 교직원 방문객 등이 의과대학 1층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헌화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 11일에는 이 신부가 생전에 후원했던 단체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 순례단 13명이 의과대학을 방문해 선종 10주기를 기릴 예정이다.

박재섭 백인제기념도서관장은 “채우고 성취하는 삶보다 베풀고 나누는 삶이 주는 행복을 실천한 이 신부의 나눔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이듬해 부산백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01년 톤즈로가 젊은이들과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8년 한국에 휴가를 나와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이태석 신부는 이후 2년간 투병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그의 숭고한 삶은 영화 ‘울즈마 톤즈’로 제작됐다.

박준언기자

 
고 이태석(1962∼2010) 신부. 사진제공-인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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