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 (4)향후 과제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 (4)향후 과제
  • 최창민
  • 승인 2020.01.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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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무형문화재가 특별하고도 소중한 것임과 동시에 또 진주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가 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에 진주시는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시행하는 취미종목 강습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방식의 1인 1예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아울러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와 창의성역할을 강화해 지역수준에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궁극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는 이니셔티브(initiative·주도자)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원도심 진주성 일대에 전문예술공연장을 건립해 포크아트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창의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어 원도심 공동화도 해결한다.

◇1인 1예능 프로젝트 시행=진주 사람이면 누구나 춤 한 자락 정도는 할 수 있도록 1인 1예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진주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기존 취미종목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전통민속예술 프로그램을 추가 개강한다.

실제 판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 진주검무를 개강하고 첫수업을 시작했다.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서 우리 전통민속예술인 진주검무, 덧배기춤, 한량무 등을 배우게 해 진주시민이면 누구나 춤 한 자락 출 수 있도록 대중화하자는 취지다.

1년차에는 진주검무 진주오광대 등의 기본 춤을 익히고 2년차에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시설을 확대 개선 민속춤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3년차는 진주교방굿거리춤, 한량무로 강습 종목을 확대해 생애주기에 맞는 춤을 보급한다. 4년차는 진주고을 민속춤잔치를 열어 각 마을 놀이패는 진주세계민속예술 비엔날레에 참여토록한다.

이 외에도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프로젝트를 진행해 공예·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들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 구축된 융복합 포크아트 허브와 시너지효과를 내 공예산업과 공연예술 산업이 동시에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창의산업 육성, 공예 및 민속예술의 확산, 문화예술 콘텐츠의 진흥을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원도심 재생 뉴딜사업·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문화창의 산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함께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융복합 포크아트(Folk art)허브 구축=진주성 일대에 진주 포크아트미디어 랩(Folk arts media lap)과 전문예술공연장을 건립해 포크아트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창의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어 원도심 공동화 현상도 해결한다.

이를 기반으로 공예·민속예술 분야와 다른 창의분야의 융복합을 위한 포크아트 공모전을 시행하고 선정된 작품은 제작을 지원해 시연한 후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진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1년차에는 포크아트미디어 랩과 전문예술공연장 건립, 진주성 야외공연장 재건축 착수, 2년차 포크아트미디어 랩 완공, 융복합예술에 대한 레지던스 워크숍 개최, 3년차 포크아트 미디어 랩에서 시각화, 4년차 전문예술공연장 완공과 제작된 융복합 포크아트 콘텐츠 시연회를 열 계획이다.


진주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젝트=공예·민속예술분야의 기·예능 보유자들과 명장이 국내 외 전문 예술기들과 공동작업을 하고 전공학생들이 해외학생들과 교류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첫째 국내외 공예 미속예술 관련 전문예술가들을 초청해 진주의 기능보유자 및 명장들과 함께 거주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둘째 경상대학교가 중국 항저우예술학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주립대학 등과 시행하고 있는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지역 내 대학들의 협력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진주목공예전수관, 월아산우드랜드와 대학의 기숙사를 활용한 국제포크아트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창의도시들 간 공예·민속예술 분야의 지식 및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네트워크 매거진’ 창간도 고려하고 있다.


문화예술 공연확대와 전통문화예술 콘텐츠 개발=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진주성 역사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진주성 일원을 창의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한다.

남강변 중형 다목적 문화센터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남강을 중심으로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를 건립하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는 진주성과 남강변의 경관과 더불어 초현대적 건축양식을 도입, 진주시의 관광 랜드마크로 건립할 예정이다.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부지면적 약 1만800㎡, 연면적 1만70㎡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790석과 250석의 중·소공연장과 전시실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626억 원이며 2022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진주시 성북지구(성북·중앙동-진주성 일대)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진주 미래 100년 도시 발전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성북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국비 180억, 지방비 120억, 자체지방비 63억, 기타 40억 등 총 421억 원이 투입돼 청년 허브하우스(201억), 어울림 여가센터(43억), 진주엔 창의문화센터(75억), 빛내림 나눔거리(25억) 등을 조성한다. 진주시는 시민들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진주 무형(無形)문화재 토요상설공연=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주성야외공연장, 촉석루에서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진주의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도 활성화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및 제12호 진주검무, 도지정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제12호 진주포구락무, 제25호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제27호 진주오광대 등이 공연되며 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수자가 출연한다.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니라 직접 무구를 착용하거나 춤사위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무형문화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관람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진주 중앙지하도상가, 남강야외무대 등 공연 장소를 다양화하고 타 지역의 우수한 무형문화재와의 교류 공연도 계획 중이다.

시는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은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해 공연자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구성하고 공연의 다양성을 위해 무형문화재 공예부분 시연행사를 처음 열어 진주의 우수한 공예 예술을 알릴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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