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남도지사의 고민
전직 경남도지사의 고민
  • 경남일보
  • 승인 2020.01.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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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다선 의원 퇴진과 거물급 정치인의 험지 출마 및 차출 요구가 거세다. 이런 와중에 3명의 전직 경남도지사들도 험지출마론과 차출론 중심에 서 있다. 김태호 전 지사(32대·33대, 자유한국당)와 김두관 전 지사(34대,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전 지사(35대·36대, 자유한국당)다.

▶3명의 전직 경남도지사들 고민은 깊어만 간다. 당에서의 험지 출마와 차출 요구에 본인들이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험지출마론과 차출론이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불출마 선언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험지 출마 선언으로 이들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한국당은 김 전 지사와 홍 전 지사에게 험지 출마를 계속 요청 중이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키로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 전 지사 역시 험지 출마 요청을 거부하고 고향인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상태다. 김두관 전 지사 또한 민주당의 ‘양산을’ 출마 요구를 거절했다.

▶선거 때만 되면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이나 이를 거부하는 3명의 전직 지사들도 곱게 비춰지지 않는다. 험지를 요구하는 당 이나 이를 거부하는 전직 지사들에게 과연 국가와 국민은 어떤 존재일까? 그들은 국민을 단지 표 찍는 존재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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