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1000만 관광객 시대 마중물 ‘정글돔’ 개장
거제 1000만 관광객 시대 마중물 ‘정글돔’ 개장
  • 배창일
  • 승인 2020.0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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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행사 갖고 손님맞이 돌입…국내 최대 돔 형태 유리온실
300여종 열대식물 1만여 주…스카이워크·암석원 등 볼거리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인 거제 정글돔이 16일 오후 개원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했다.

거제시는 이날 거제시농업개발원 내 거제식물원에서 거제 정글돔 공식 개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국 향인회장 등이 참석해 거제 정글돔 개원을 축하했다. 개원식은 신명나는 모듬북 공연에 이어 경과보고, 감사패·표창 수여, 개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정글돔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변 시장은 개원사에서 “거제 정글돔 개원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향해 달리는 거제관광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거제 정글돔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홍보해 지역의 훌륭한 자산이 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 의장은 축사를 통해 “많은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도 개원이라는 큰 열매를 맺었다”며 “거제 정글돔이 학동케이블카, 난대수목원 등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의 시발점이 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거제식물원은 국비 130억원, 도비 38억원, 시비 112억원 등 모두 280억원을 투입해 4년 6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거제시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야외생태연못, 잔디광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끄는 시설이 정글돔이다. 정글돔은 7500여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붙인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이다. 세로는 길고, 가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총면적 4100㎡에 달한다.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정글돔에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 조화 등 300여종 1만여 주의 열대식물이 자란다. 또 중국의 ‘장자제’를 본뜬 석부작 계곡,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이 어우러진 빛 동굴 등이 들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정글돔의 백미는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하늘길을 걸으며 한눈에 들어오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정글돔 밖에도 150여종 2만여 주의 다양한 식물 군락과 수변 정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당시 사전 공개한 정글돔은 9일 간 6만2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거제시는 연간 250만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열대온실이다”며 “거제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글돔 관람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오후 4시 매표·입장 마감),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오후 6시(오후 5시 매표·입장 마감)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거제 시민 4000원·20명 이상 단체 3000원)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인 거제 정글돔이 16일 오후 공식 개원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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