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 경기전망 11분기 연속 부정적
창원 제조업 경기전망 11분기 연속 부정적
  • 황용인
  • 승인 2020.01.16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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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개 기업 전망지수 64.7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개선

미·중 무역분쟁과 내수침체 장기화 등의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BSI)이 11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19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 결과, 64.7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창원지역 경기전망은 지난 2017년 2분기에 106.3을 기록한 이후 12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항목별로 내수 매출액이 80.7, 영업이익 72.3, 설비투자 81.5, 자금조달 여건 69.7로 조사대상 전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로 전망BSI는 조사대상 전 업종이 기준치를 하회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82.6로 가장 높았으나 기계업종 75.0, 철강금속 73.7, 운송장비 55.0으로 조사됐다.

매출 부문 전망BSI는 전기전자 업종이 104.3으로 조사대상 업종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했고 나머지 기계업종(91.7), 철강금속(84.2), 운송장비(75.0)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응답업체들은 올해 국내 기업 리스크로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용환경 변화’가 각각 35.1%, 30.6%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투자심리 위축’ 20.7%, ‘정부규제’ 6.2%, ‘총선 등 정치이슈’ 5.8%, ‘기타’ 1.7% 순으로 응답했다.

국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지속’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 23.3%, ‘중국 경제성장 둔화’ 19.4%, ‘한·일 갈등’ 18.5%, ‘브렉시트’ 1.8%, ‘기타’ 0.9% 순이었다.

이에 따른 올해 사업계획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81.5% ‘보수적 운영’을 꼽았고, 나머지 18.5% 만이 ‘공격적 운영’으로 응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내외 수요 부족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보수적 운용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수침체 장기화,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국내 근로시간 단축 등 지난해 지역기업 생산과 수출에 악영향을 미쳐온 이슈들이 올해에도 뚜렷한 변화 없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19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 결과에서 6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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