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 외길인생 출간
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 외길인생 출간
  • 이은수
  • 승인 2020.0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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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꽃길을 펼치다'...마산문화원 25년 발자취 담아

창원지역 문화원 탱주(撑柱)역할을 수행한 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이 마산문화원과 함께 걸어온 25년의 발자취를 담은 ‘문화의 꽃길을 걷다!’를 출간했다. 300여 쪽 분량에는 폭넓은 글과 다양한 활동 사진으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외 길 인생’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임영주 원장을 주변에서 지켜 본 인사들의 글들도 다수 수록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외길 인생’을 면면을 엿볼 수 있다.

문화의 꽃길을 펼치다는 △ 제1부 인연(서화, 연하장, 전별시, 인연의 글) △제2부 문화의 꽃길을 펼치다(내가 걸어온 문화의 길, 마산성신대제가 무형문화재가 되다, 마산시사에 얽힌 이야기, 마산문화원 신축원사 이야기) △제3부 문화실천(칼럼편, 기고문, 신문보도와 방송출연, 강의노트, 발표문과 토론문)을 수록했다. 또한 부록에는 문화원 활동내용, 활동사항, 사진으로 보는 문화원 활동, 임영주 전 원장의 저서 및 엮은 책을 소개했다.

김태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도서출판 삼덕에서 발간한 이 책은 임 원장께서 사회생활 절반의 기간을 마산 문화발전을 위해 몸소 실천한 것을 시민에게 알리는 자기 고백서”라며 “정부도 그의 오랜 기간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17년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는 지역을 사랑하는 소명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달균 시인은 “임 전 원장은 누군가가 쉬어갈 간이역”이라고 전별시(餞別詩)를 적었고, 김병수 시인은 “문화원의 탱주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자신을 태워 주위를 비추는 촛불이었고. 돋보이는 친화력으로 열정적으로 일했고, 이 시대의 봉사자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임영주 전 원장은 성신대제의 복원, 성신놀이 문화의 재현, 10여회 학술세미나, 관련 학술연구논문의 발간사업, 고운최치원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노인대학 운영의 내실화, 역사탐방, 현지답사, 순례 등 이루 헤아릴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 특히 새문화원 원사의 신축 이전사업은 역대 어느 원장도 해내지 못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전 원장은 25년 여 동안 문화원 단독원사 건립 등 많은 일을 했던 마산문화원에서 16년 여를 원장으로 재임했다.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주요 치적으로 단독원사 건립, 마산성신대제 경남도무형문화재 지정, 마산시사 발간 등 마산문화의 발굴과 보존에 앞장서 왔다.

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은 “50대 초반에 마산문화원장을 맡았는데 내일 모레면 70이다. 한창때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쏟았으며, 더러는 어려워 좌절도 했다. 이제 떠나야 하는 시간”이라며 “25년 여의 궤적을 마감하면서 기록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다. 앞으로 문화원이 더 발전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서문에 적었다.

송곡(松谷) 임영주(林永柱)는 1952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자락에서 태어나 자회초, 중학교를 졸업하고 진주농전, 창원기능대학(1회졸)을 거쳐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북한대학원 지도자과정을 마쳤다. 마산문화원장, 고운최치원기념사업회장, 마산성신대제보존회장, 마산박물관운영자문위원장, 대마도의날기념사업추진위원, 수필과비평작가회 고문, 수필가로 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을 맡아 활약해 온 지역사회 문화창달의 산증인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임영주 전 마산문화원장이 마산문화원과 함께 걸어온 25년의 발자취를 담아 ‘문화의 꽃길을 걷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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