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작업 가속화
여야, 공천작업 가속화
  • 김응삼
  • 승인 2020.0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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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오늘부터 후보 공모…양산을 등 15곳 전략공천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설 전 공관위 출범 예정”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정당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 통합과 인재 영입 경쟁 속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부터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에 들어갔고, 자유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인선작업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현역 하위 20% 발표 여부 주목’

민주당이 20일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를 시작에 들어가 공천을 둘러싼 당내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공천 심사에서는 ‘함량 미달자’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세대교체를 통한 미래비전 제시’를 목표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한다. 이후 설 연휴가 지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종환 위원장)도 전략공천 대상지 경남 ‘양산을’ 등 15곳을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이들 지역에 어떤 후보를 공천할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심사 과정에서 가장 큰 뇌관 중 하나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든 명단을 공개할지 여부로, 현재 평가 결과는 봉인된 상태로, 이번 주 초 공관위로 이관되며, 공관위는 결과를 확인한 뒤 하위 20% 당사자들에게 이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진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을 둘러싼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당으로부터 PK(부산·울산·경남) 출마를 요청받은 김두관 의원의 경우 설 연휴 뒤 거취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물밑서 공관위원 인선작업 진행

한국당이 4·15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19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아마 내일(20일) 안으로 공천관리위원을 당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현재 김 위원장이 여러 경로로 공관위원 후보자를 찾는 단계”라며 “공관위는 설 연휴 전까지는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공관위원은 1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재적 3분의 2 이상은 당외인사여야 한다. 김 위원장이 추천한 공관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다.

지난 16일 임명된 김 위원장은 당 사무처에서 참고 자료로 마련한 공관위원 후보자 리스트를 받지 않고, 스스로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대대적인 ‘칼질’을 염두에 두고 당의 입김이 미치지 않는 인사들로 공관위를 구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교회에 잠시 다녀온 것 외에는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갔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물밑에서 대상자들을 만나는 등 공관위원 인선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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