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금실·아리향’ 품종 확대로 수출 늘린다
딸기 ‘금실·아리향’ 품종 확대로 수출 늘린다
  • 김영훈
  • 승인 2020.01.2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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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식품 수출 75억 달러 목표
딸기·포도 품목 1억 달러까지 육성
정부가 딸기 ‘금실·아리향’ 품종 확대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은 75억 달러(약 8조 7075억원)이다. 특히 딸기와 포도는 각각 1억 달러(약 1161억원)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딸기와 포도는 국내 생산량의 각각 2.4%·1.1%만 수출되고 있다. 이에 국내 생산기반이 갖춰져 있고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딸기와 포도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농식품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70억 3000만 달러(약 8조 1618억원)를 기록했다.

신선 부류의 경우 품목별로 고르게 늘어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보다도 8.3% 증가한 13억 8000만 달러(약 1조 6021억원)를 수출했다.

인삼류는 2009년 1억 달러(약 1161억원) 달성 후 10년 만에 2억 달러(약 2322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김치도 7년 만에 1억 달러(약 1161억원) 고지에 다시 올랐다.

포도는 고품질 품종 수출 확대에 힘입어 64.4% 성장했으며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는 14.7% 성장해 첫 5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딸기와 포도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딸기는 생산 단계에서의 현장 애로사항 개선과 국가별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주력 수출 품목인 매향의 기형과 발생을 낮추는 재배 시험포를 운영한다.

특히 금실·아리향 등으로 수출 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신품종 실증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망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소비 잠재력이 큰 필리핀에서는 올해 하반기 현지 홍보를 펼친다.

포도는 저가·저품질 수출을 방지하고 중국·베트남 등 주력 시장 수요 확대를 추진한다. 또 일본·중국·미국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한다.

신남방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신선농산물 성장세를 확산하고자 신선 전용 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류스타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활용해 베트남 선물 시즌에 신선 과일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바이어 발굴과 판촉도 추진한다.

신북방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관련 행사를 활용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물류 여건 개선에 집중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년에는 딸기·포도 등 성장세가 높은 신선 품목을 집중 지원해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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