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 총선 전 결론 내는 것이 타당하다
김해신공항 검증, 총선 전 결론 내는 것이 타당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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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주민 중 절반 이상은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총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위원회가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5.8%는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부·울·경과 국토교통부 입장 차이로 쟁점화 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동남권 관문 공항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검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4.1%가 총선 전에 검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답변했다.

총리실 검증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만약 김해신공항 건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면 신공항 건설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새 입지를 정해야 하는 더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신공항 입지 논란이 10년 이상 계속된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입지 확정은 끊임없이 지연될 것이다. 재검증이 늦어지면 신공항 건설이 그만큼 늦어진다.

신공항 개항이 늦어지면 영남권 주민의 불편은 계속된다. 신공항 재검증 문제로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신속하게 기술검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김해공항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포화율이 86.5%다. 이용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충분히 항공편을 편성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난해 영남권 주민 320만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김해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5개 시도가 지난 정부 때 합의한 것이다.

총리실 검증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치적 결정이다. 전 정부에서 확정된 국책사업이 재검증 과정에서 잘못되어 또다시 정치적 결정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영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지연될수록 주민만 피해를 입게 된다. 김해신공항 검증은 총선 전에 결론을 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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