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100년 미래 완성 위해 다시 뛴다”
“하동 100년 미래 완성 위해 다시 뛴다”
  • 최두열
  • 승인 2020.0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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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 신년인터뷰

윤상기 군수는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지난 5년간 추진한 하동의 100년 미래의 큰 그림을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나 혼자가 아닌 모든 공직자와 군민이 시대의 변화에 맞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깨우치며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 역사를 만들자고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 실현이라는 민선 7기 군정지표 아래 현장·실천·사람 중심의 돌파행정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농·특산물 내수판매 400억, 수출 5200만불 돌파,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재정신속집행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방세정평가 대상, 국내총생산(GRDP) 전국 11위 및 도내 연속 1위 달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3위 등 놀라운 성과와 함께 전임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행위로 꼬일대로 꼬인 갈사·대송산업단지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 한해였다.

윤 군수는 이를 토대로 2020년 당초예산 6000억대(6011억원)를 돌파하고, 올해 경제·복지·관광·교육·농업·환경 등 6대 분야별 주요사업 계획과 12개의 핵심 전략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이 있다면.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 청사진 완성과 민선 7기 공약의 지속가능한 실현 로드맵 반영을 위해 올해 추진할 12개 핵심전략을 선정했다.

△두우레저단지 착공 원년 및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 △알프스 프로젝트 산림휴양관광특구 지정 △상상도서관 조기 착공 △영호남 화합 인도전용 교량 예산 확보(광양시 연계) △2022 하동 세계차 엑스포 본격 시동 △다인박물관 건립 행정절차 완료 및 예산 확보 △스포츠파크 준공 및 다목적 체육관 건립 △폐철도 공원화사업 2단계 마무리 △하동 송림∼ 신기 21세기 인공지능(AI) 하동 숲 조성 △수출 6500만불 및 내수 500억원 △7000억원 예산규모 확대이다.

12개 핵심전략은 전 부서의 공동 핵심전략으로 연중 성과를 평가하고 피드백하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2020 경제정책방향에 발표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사업은.

▲알프스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정부의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지리산 일원의 친환경 궤도열차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를 ‘규제특례를 통한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하고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하동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한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원 등 1650억원을 들여 2020∼2024년 5년간 화개∼악양∼청암면 해발 1000m의 궤도열차 15㎞와 모노레일 5.8㎞, 휴양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2018년 10월 정부의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산악관광법 제정을 건의하는 한편 2019년 4월 민간투자자 (주)삼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알프스하동 프로젝트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지역특구법 개정 등 규제특례를 통한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 지원 대상으로 명기되면서 조속한 법 개정과 함께 사업추진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이에 군은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상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완화해 민간궤도·관광휴양·숙박시설 설치와 국유림내 영구시설물 설치 허용 등 관련법 개정을 위해 경남도와 협의해 중앙부처에 공동 대응을 건의할 계획이다.


-하동읍 지형이 바뀌고 있다.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나.

▲도시미관 개선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2015년 하동읍 시가지 지중화사업에 착수한 이후 옛 시외버스터미널∼하동읍사무소 0.72㎞ 등 5개 구간 3.44㎞를 완공했으며, 마지막 구간인 경찰서∼읍파출소 0.3㎞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 예정이다.

지중화사업은 하동읍 시가지 모습이 바뀌는 시발점이 되었다.

2016년 7월 13일 경전선 복선화사업으로 하동역이 너뱅이들로 이전됐다.

2019년 10월 1일에는 버스터미널이 하동역 앞으로 이전함에 따라 복합교통타운이 조성돼 하동읍의 불법주정차와 교통혼잡이 대폭 개선됐다.

그리고 공설운동장 주변에 테니스장,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망라한 하동스포츠파크를 2018년부터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에 조성한다.

아울러 260억원의 사업비로 배구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 건립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하동스포츠 파크는 생활체육이 생활화된 하동군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어촌뉴딜 300사업의 성과와 계획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에 2년연속 선정됨으로 노량바다와 섬진강의 큰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8년 금남 중평항 진교 술상항 2개소와 2019년 금남 구노량항과 대도항이 선정돼 향후 34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중평항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 2900만원으로 ‘바다에서 하늘까지 해양레저 중심 중평마을’이라는 비전을 통해 해양, 낚시, 산악 등 복합 해양레저 사업을 육성하고, 술상항 사업은 총 사업비 94억 5000만원으로 ‘수산특화 관광클러스터 한상차림 술상마을’이라는 비전을 통해 접안시설 보강과 술상어항 경관개선 등을 진행한다.

2019년에 선정된 옛 노량항에는 85억1600만원을 투입해 어항 정비, 방파제 연장, 행복돌게센터, 돌게행복길 조성, 마을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대도항에는 83억8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물양장 및 계류시설 정비, 이순신 되울림 전망쉼터 조성, 대도체험 라이딩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내수면에서는 광양시와 공동으로 신청한 하동 두곡마을과 광양 섬진마을의 ‘강마을 재생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110억원을 비롯해 140억원을 투입해 두곡·섬진포구 정비, 강마을 레저파크 조성, 전통나루터 거점복원, 전망대 등의 사업을 펼친다.

정부의 어촌뉴딜 사업에 5곳이 선정됨으로써 낙후된 시설정비와 함께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어촌의 쾌적한 정주·관광기능 강화는 물론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7000억 시대 어떻게 만들 것인가.

▲2014년 3746억원에 불과한 하동군 예산이 2019년 6069억원을 기록하였고, 2020년 당초예산도 6011억원으로 편성했다. 시골 자치단체가 세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사업과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예산이 급증하게 됐다.

필요한 예산은 중앙부처 등을 발로 뛰며 확보하기도 하고 정부 공모사업이나 국·도정 평가도 큰 몫을 했다. 작년 국·도정평가와 공모사업비로 126건 636억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재정의 역할이 확대되고 경제성장에 따른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으로 예산 7000억원 확보라는 목표를 만들게 됐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국고수입 부족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체세입 확충을 위해 지방세 신 세원 발굴,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 매각 등 적극적인 지방재정 확충과 이웃 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 차별화된 공모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갈사·대송 산단 및 두우레저단지 해법은.

▲갈사조선산업단지는 그동안 170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투입했고 어업보상 문제와 공사 장기중단으로 호안 유실 등 많은 어려움 속에 884억원의 분양대금 조기상환과 각종 법적분쟁도 착실히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사업기간을 금년 말까지 연장함으로써 사업정상화 기반을 마련하였고 장기간 방치된 매립지의 공유수면 매립 사업기간 연장협의, 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는 2013년 하동군의 1810억원 매입확약 의무조건으로 추진되어 2018년 7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 토석반출, 폐수처리시설, 침하교량 재시공 등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우레저단지는 82만평 규모의 골프장, 콘도, 펜션 등 위락·관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면적의 80%를 하동군이 매입를 완료 했기 때문에 2020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지정과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준비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군수님은 세계 도처에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데.

▲먼저 나와 추궈홍 전 중국대사와 인연은 2015년 1월 서울에서 열린 ‘2015 중국방문의 해’ 개막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하 메세지를 보낸데서 비롯됐다. 그 때 시 주석은 메세지에서 최치원 선생의 시 ‘호중별천(壺中別天)’의 두 구절 ‘동국화개동(東國花開洞)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을 인용하며 한국을 칭송했다. ‘동국화개동’ 화개동이 바로 하동군 화개면이다. 이를 계기로 추 전 대사를 방문해 시 주석의 하동 초청장을 전달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그동안 추 전 대사와 나는 약 5년 동안 10여 차례 만남을 가졌다. 추 전 대사는 2018년 5월 하동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방문하는 등 4차례나 방문해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했다.

이런 인연으로 중국대사관은 하동도서관에 도서 1000권을 기증하고, 하동 청소년 중구 방문과 대학생 장학금 혜택을 지원했다. 인구 13억명의 중국대사와 작은 지자체 단체장의 깊이 있는 만남과 교류가 결코 흔한 일도, 쉬운 일도 아니다. 나와 추 전 대사와는 중국인과 중국사회를 움직이는 신뢰에 바탕을 둔 ‘„œ꽌시(關係)’가 형성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외 캐나다 최대 유통 그룹의 짐 패티슨 회장,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USA한남체인의 하기환 회장 등은 하동군 농특산물 5200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최두열기자

 

윤상기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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