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산주자 차출에 예비후보들 ‘불만’
민주 양산주자 차출에 예비후보들 ‘불만’
  • 손인준
  • 승인 2020.01.2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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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김두관 이어 양산갑에
중앙당 추천인사 공천 거론에
지역내 후보 갈등 봉합 숙제로
‘낙동강 벨트’ 중심지인 양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5일 민주당 경남도당 등에 따르면 김두관 의원은 최근 전략공천 지역인 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양산갑은 최근 대외경제연구원장직에서 사퇴한 이재영 전 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산갑의 경우 전략공천 지역구가 아니라 경선을 거쳐야 하지만 이 전 원장이 추후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단수 후보로 추천될 가능성도 있다. ‘친문’ 핵심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김두관 의원과 짝을 이뤄 동시에 투입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선 당과 꾸준히 교감하며 출마를 준비한 이 전 원장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를 준비하던 당내 이 지역 다른 예비후보들은 ‘낙하산 공천’이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양산을 임재춘·박대조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아직 변화하지 않고 후진국 정치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며 “양산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낙하산 공천 이야기는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으며 공정과 평등의 원칙을 무시한 당의 결정은 있을 수가 없다”고 규탄했다.

PK 지역 한 민주당 의원은 “윤건영 전 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아직 완전히 닫히지 않았으며 설 연휴가 지나야 정확한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며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다른 예비후보들은 아쉬운 마음이 클 수도 있지만, 당헌·당규에 따른 당의 판단인 만큼 잘 도닥거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공천은 결국 중앙당 공천심사위 소관인 만큼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다른 예비후보들을 달래는 부분은 당 차원은 물론 출마 확정된 김 의원 등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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