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창원 하락에 경남 보합세
지난해 땅값 창원 하락에 경남 보합세
  • 강진성
  • 승인 2020.01.27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도내 평균 0.56% 상승…10년 만에 지가 변동폭 최저치
창원 성산·의창 2%가까이 하락…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이 감소
지난해 경남지역 지가 변동률이 10년만에 가장 적게 상승했다. 특히 창원 전지역 지가가 하락한 가운데 성산구는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연간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경남은 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0.44%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경남이 보합을 보인 것은 창원 영향이 크다.

성산구(-1.99%)와 의창구(-1.90%)는 전국 시군구에서 지가변동률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성산구는 산업경기 침체와 수출여건 악화로 산업체 감소 및 인구유출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감소했다. 성산구는 전년도(-1.17%)에 이어 2년 연속 1%대 하락률을 보였다.

의창구는 역시 경기침체로 창원공단 공장용지 수요 감소 및 노후주택 선호도 하락, 신규 아파트 공급 과다 등으로 지가가 하락했다.

마산회원구(-0.68%), 마산합포구(-0.31%), 진해구(-1.29%)도 부진하면서 창원 전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거제(-1.10%), 통영(-0.36%) 역시 조선업 침체 여파로 감소했다. 나머지 경남 시군은 상승했지만 증가폭은 전년보다 낮았다.

밀양(3.40%)과 남해(2.76%)는 비교적 높게 상승했다. 밀양은 나노국가산단 착공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남해는 독일마을, 사천케이블카의 인기로 펜션 등 관광 수요가 증가해 지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부동산경기침체로 토지 거래량도 감소했다. 경남은 2019년 한해 전체토지 거래량이 18만 4057건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건축물이 없는 순수토지에 대한 거래량은 8만 9293건으로 13.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 변동률은 3.92%로 조사됐다. 수도권(4.74%)이 지방(2.51%)보다 더 올랐다.

서울이 5.29%로 가장 높았다. 경기(4.29%), 인천(4.03%) 등 수도권은 상위권에 올랐다. 세종(4.95%)과 광주(4.77%), 대구(4.55%), 대전(4.25%) 등 대도시도 상승폭이 컸다.

제주(-1.77%)는 전국 시도에서 유일하게 감소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0.35%), 경남 순으로 낮게 상승했다. 이외 지역은 모두 2% 이상 올랐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2019년 경남 지가 변동률은 0.56%로 보합세를 보였다. 창원은 경기침체로 성산구와 의창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창원국가산단 전경. /사진제공=창원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