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 노선, 원안대로 추진해야”
“서부경남KTX 노선, 원안대로 추진해야”
  • 배창일
  • 승인 2020.01.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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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강석주·백두현 시장 ‘한목소리’
창원 변경 의견에 공동대응키로 합의
오늘 진주서 도의회 특위 회견 예정
창원시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사업의 노선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주·사천을 비롯하여 거제·통영·고성 등 관련지역이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28일 오후 통영시 소재 식당에서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를 갖고 정부가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는 “서부경남KTX 건설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안전성 차원에서 도민들의 요구에 따라 노선을 진주까지 복선화하는 경남도의 방향에는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의회는 “남부내륙철도 노선문제 등에 대해서는 3개 시·군이 합의 하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남부내륙철도는 25만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당초 정부안대로 빠른 시일 내 착수돼 지역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서부경남KTX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빠른 사회변화 수용과 안정적이고 원활한 교통 노선 확보를 위해서는 김천에서 진주까지의 복선화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앞서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은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바꾸는 것은 사업 근본 취지인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박대출(진주갑)·김재경(진주을)·김한표(거제) 국회의원도 입장문 등을 통해 “남부내륙철도는 진주 등 낙후한 서부 경남 주민들의 오랜 꿈이다”며 “국토균형발전 취지를 살려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제상공회의소(회장 김환중) 역시 창원시의 노선변경 요구를 비판하며 서부경남KTX 근본취지가 관철되도록 경남도가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과 당초 계획대로 노선변경 없는 사업추진을 정부에 요청했다.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특별위원회는 29일 진주시청에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시행하라고 촉구하는 회견을 연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 노선과 정차역을 정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의견을 내달라는 정부 요구에 응했을 뿐이며, 노선 결정권은 정부에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김천~함안 군북을 기점으로 하는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의견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이 경우 진주 등 서부경남은 서부경남KTX 노선에서 사실상 소외된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는 28일 통영시 소재 한 식당에서 만남을 갖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과 복선화 추진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제공=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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