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영남포정사 문루 ‘품격’ 올리다
촉석루·영남포정사 문루 ‘품격’ 올리다
  • 정희성
  • 승인 2020.01.28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역사·문화적 가치 인정
진주성에 위치한 촉석루와 1618년(광해군 10년)에 건립된 경상우병영의 관문인 영남포정사 문루(門樓)가 문화재자료에서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승격됐다.

진주시는 지난 22일 열린 2020년 경남도 제1회 건축문화재 위원회에서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형문화재로 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

촉석루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1241년(고려 고종28)에 창건해 수차례 보수를 거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 전소됐다. 소실 전 국보였던 촉석루는 1960년에 시민의 성금과 국·도비의 지원으로 재건됐지만 아직까지 옛 지위(국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촉석루는 임진왜란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7만의 민·관·군과 의기 논개가 순국한 현장으로 진주시민들의 역사 인식 속에 애국과 충절의 상징으로 깊이 뿌리내린 누각으로 장원루 또는 남장대라고도 불린다.

촉석루는 이번에 한옥건축의 아름다움과 역사성, 재건 당시 최고 장인들이 전통적 방식으로 소실되기 전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누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3호)로 선정된 영남포정사 문루는 조선시대 경상남도 관찰사(지금의 도지사)가 업무를 처리하던 영남포정사의 정문으로 1618년 병사 남이흥이 신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옛 경상 우병영 관아 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관아건물이라는 점에서 건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영남포정사 문루는 1895년 고종 32년에 전국 8도제를 28부제로 시행하면서 진주부가 설영(設營 :군대가 머무는 진영)이 돼 진주 관찰부(경남도청의 모태가 된 조선 말기 도정의 최고 행정기관), 선화당(도청 본관)의 관문이 됐다. 영남포정사 문루는 경남의 수부(首府)를 상징하는 관찰사영의 정문으로 조선시대에 진주가 경남도의 중심지였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건물이며 최초에 병사 남이흥이 신축한 이후 30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역사성도 함께 인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형문화재 지정은 촉석루와 영남포정사 문루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한 승격지정으로 꾸준한 보수정비 및 보존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에게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애국사상을 선양, 계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촉석루
영남포정사 문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