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能力時代를 살아가는 지혜
[기고]能力時代를 살아가는 지혜
  • 경남일보
  • 승인 2020.01.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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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오늘의 시대는 能力時代(능력시대)다.

과거에는 좋은 대학을 나오면 취업은 당연한 것이었으나 현실은 사뭇 다르다.

많은 청년들이 졸업을 하고도 전공분야에 취업을 하지 못해, 졸업 후 다시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그러나 그것도 성공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럼 왜 이런 결과를 가져 오게 된 것일까?

많은 의견들이 있겠지만 필자는 고급인력의 과잉배출이라 생각한다.

한 나라의 인력양성은 그 사회구조에 맞추어 설계·운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사회 구조는 튼튼한 중산층 근로자가 아래를 떠받치고 소수의 뛰어난 인재들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피라미드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통계서비스자료에 의하면 1990년대 초 34%대 이던 대학 진학률이 1994년도에 45.7%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8년도에 83.8%로 최대의 정점을 찍게 된다. 그야 말로 세계에서 보기 드문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다.

많은 비중의 학생이 고급 인력이 되기 위해 대학을 진학했지만, 사회구조가 이들을 졸업한 후에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인원이 실업자로 전락한다. 반면 취업처인 기업은 오히려 현장 실무 기술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공급과 수요에 심각한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된다. 심각한 악순환의 연속이다.

학력만으로 취업이 어려운 요즈음 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배워 “학력+기술”로 취업을 하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취업의 길을 열고 기업체에서 인정을 받으면 얼마든지 전공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20년도는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값진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박문수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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