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최악 대비 선제대응해야
[사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최악 대비 선제대응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1.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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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武漢)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도 속속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보고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지난 28일 현재 중국 3000여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약 4000여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106여명이 사망 했다. 중국에 인접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에 도내 의심증상자는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지역으로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한국에서만 36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보다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빨라 강력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 당시 지방병원에 입원했던 1번 환자가 병원 밖 상점까지 수시로 돌아다녔는데 당국이 방역 범위를 환자 입원 병실로 국한시키는 바람에 그 병원에서만 30명의 2차 감염자가 나왔다. 우한시가 봉쇄되기 전 빠져나간 거주자들 500만명 중 6430명이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는데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데는 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병문안 자제 등의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중국 우한 지역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감염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곧장 의료기관을 찾지 말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등에 신고해 지시에 따르는 것도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이다.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는 길은 예방을 위해 총력 기울여야하고 공항, 항만 등에 특별대책이 시급하다. 바이러스 확산 위기 때는 다소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한 선제 대응이 정답이란 과거 경험을 되새겨야 한다. 우한 폐렴은 지방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행정력을 총가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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