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경남일보
  • 승인 2020.01.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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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객원논설위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의 기세가 무섭다. 중국현지 사망자가 백여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5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도 마침내 대통령이 나서 병원을 점검하고 현지교민 700여명을 전세기 편으로 국내로 데려온다. 천안의 공무원연수원을 봉쇄하고 임시 수용한다는 국무회의 의결이 있었다. 우한을 다녀온 자들을 전수조사 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최근에는 한국이 중국보다는 안전하다며 피신을 겸한 관광을 오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쯤 되면 물리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음도 들린다. 사스와 메르스에 놀란 가슴이 우환폐렴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며칠 만에 2배로 늘어나 추세를 잡지 못하면 4월에는 확진자가 수 십 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나칠 정도로 확산 차단에 나서라고 한 것도 이 같은 경고 때문이다. 이미 200여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했고 2조원의 추가 예산도 검토하고 있다.

▶전염병은 전쟁과 맞먹는 인류 최악의 재앙이다. 15세기 중엽. 유럽에 만연한 페스트는 백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유럽인구의 30%이상의 목숨을 앗아 갔다. 지구촌의 세계화로 그 파급속도도 초고속이어서 아메리카와 유럽대륙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이다. 백년전쟁까지 멈추게 한 중세의 페스트를 떠올리며 철벽방어로 재앙에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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