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작가, 10번째 소설집 ‘하얀 무덤’ 출간
이해선 작가, 10번째 소설집 ‘하얀 무덤’ 출간
  • 박성민
  • 승인 2020.01.2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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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이해선 작가가 10번째 소설집 ‘하얀 무덤’을 출간했다.

‘하얀 무덤’에는 8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으로 짜여 있다. 단편 ‘하얀 무덤’은 20대 초반에 쓴 작가의 첫 작품으로 원제는 ‘눈덩어리’였던 것을 이번에 출간하면서 제목을 바꿨다.

‘새하얀 눈이 탐스럽게 내리고 있었다’로 시작되는 ‘하얀 무덤’은 달동네에 사는 넝마주이인 일인칭 주인공이 스스로를 우중충하게 보여도 흰색을 좋아한다고 함으로써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흰색은 시작의 색이다. 작품의 말미에 눈덩어리가 되어버린 두 등장인물이 언덕길 아래로 나란히 내려앉음으로서 그들의 모든 삶이 끝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때의 눈덩어리가 하얀 무덤으로 묘사되어 악행에 대한 끝이면서 선행에 대한 새로움의 의미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첫 에세이집 ‘바다 해海 신선 선仙’을 출간했다. 작가는 서문을 통해 오늘 21세기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글로 남겨야만 한다는 상념이 의무감으로 굳어가고 있음을 토로했다. 어제의 아이들에 비하여 눈부시게 달라지고 있는 그네들의 성장이 내일은 또 어떤 낯선 모습으로 자라고 있을지 여간 설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이 책이 오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로 이어질 상쾌한 자람을 유추해낼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했다.

강희근 시인은 “이해선의 에세이는 구성이 치밀하다”며 “서두-산발적 이야기-문제제기-극적결말의 순”이라고 평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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