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논, 토양 개선으로 지력 회복
경남지역 논, 토양 개선으로 지력 회복
  • 김영훈
  • 승인 2020.01.3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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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만 유기물 부족, 2003년 40%에서 크게 감소
경남지역 논의 12%만 유기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육성과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논 토양 260개소의 동일한 지점을 2003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주기로 화학성 변동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 결과 유기물이 부족한 토양의 분포 비율은 2003년 40%에서 2019년 12%로 감소했다.

규산 평균 함량은 2003년 124㎎/㎏에서 2011년 192㎎/㎏, 2019년에는 274㎎/㎏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유기물은 토양의 지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규산은 벼를 튼튼하게 자라게 하므로 이 결과는 토양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마그네슘이 부족한 토양 분포 비율은 61%였고 치환성 칼슘과 유효인산이 과잉 분포한 토양 비율은 5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벼를 재배할 때 마그네슘이 부족한 토양에서는 쌀의 점성이 낮아져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치환성 칼슘과 유효인산 등 양분이 과다한 토양에서는 영양 불균형으로 생육이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양분이 부족한 토양에 필요한 비료를 투입해야 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논 토양 표토 1㎝를 제거한 후 15㎝깊이로 채취해서 해당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에 분석을 의뢰하면 시비처방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며 “비료와 퇴비의 무분별한 시용을 자제하고 양분 부족지에 적정량만 투입한다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벼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경남 논 토양의 연도별 화학성분 과부족률. /자료제공=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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