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경남 출신 후보 당선될까
농협중앙회장, 경남 출신 후보 당선될까
  • 김상홍
  • 승인 2020.01.30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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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4파전 양상 전망
오늘 소견 발표 후 투표
강호동 영남권 대표 유력
합천지역 최덕규 후보와
단일화 실패는 변수 될 듯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31일 열리는 가운데 경남출신 후보가 회장에 당선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남에서는 강호동(57)합천 율곡농협 조합장과 최덕규(69)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등 2명이 후보로 나섰다.

농협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각 권역별 대표주자인 강호동(영남권), 김병국(충청권), 유남영(호남권), 이성희(수도권) 4파전으로 압축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강호동 조합장은 지난 2006년 율곡농협 조합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4선)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농협중앙회 이사, 경남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 한국딸기 생산자 대표조직 회장, 전국 친환경 농협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다.

강 조합장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태양광 사업을 활성화하고 농협중앙회의 부실사업을 정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강호동 조합장은 “농협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만들고 농·축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중앙회장에 꼭 당선돼 농민과 농협 발전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1963년생으로 전체 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며 후보자 중 가장 개혁성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재선 조합장들이 대거 포진해 개혁과 변화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또 같은 지역 출신 후보를 밀어주는 지역구도가 강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던 최덕규 전 조합장과 단일화에 실패했다는 게 변수다.

강 조합장 측은 통상 5명의 후보가 출마해왔던 역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와는 달리 현재 10명의 후보가 모두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채 선거에 임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강 조합장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결선투표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강 조합장측 관계자는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는 만큼 이 때 낙선한 후보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10명이며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중앙회장과 전국적으로 배분한 292명의 조합장 대의원들을 통해 선출된다. 지역별 조합장 대의원 수는 292명으로 지역별로는 영남권(90명)이 가장 많고 호남권(63명), 충남권 (55명), 경기권(50명), 강원(24명), 제주(6명), 서울(4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31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중구 중앙회 회의장에서 열리며 후보자별 소견을 발표하고 투표가 이뤄진다.

김상홍기자 
강호동
강호동
최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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