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르네상스 실현으로 창녕 발전 속도 낼 것”
“관광르네상스 실현으로 창녕 발전 속도 낼 것”
  • 정규균
  • 승인 2020.02.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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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신년인터뷰
우포따오기 복원 대통령 표창, 국민행복민원실 선정, 지역복지분야 5관왕 차지 등 경남도 및 중앙부처 등 현재까지 50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군정사상 최초 재정규모 6000억 원 달성으로 창녕 재도약의 새 돌파구를 찾고 있는 한정우 창녕군수는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 군수는 “현장행정, 친절행정을 바탕으로 소통과 섬김으로 감동행정 구현, 희망과 활력있는 지역산업 육성, 존중과 포용으로 행복창녕 구현, 새로운 관광창녕의 르네상스 실현 등으로 창녕 발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민선 7기 3년차를 맞는 올해는 임기 절반인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정의 품격을 올려 행복한 창녕을 활짝 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복원에 힘썼던 우포따오기 추가 자연방사 계획은.

▲올해도 상반기 중에 40마리를 추가 자연 방사할 계획이다. 정확한 시기와 개체 수는 창녕군과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4개 기관의 연석회의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확정할 것이다.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후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는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사업을 시작하였고, 현재 365개체를 사육하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는 산림과 하천, 습지가 인접한 서식지를 좋아해 방사개체의 대부분이 우포늪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부 개체는 인접한 함안군, 의령군, 합천군 등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우포늪으로 돌아오는 등 우포늪의 생태환경에 점차 적응하며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개체 가운데 13개체가 야생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폐사했는데, 폐사원인은 천적피습과 자연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오기 복원의 최종목표는 자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영구적으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따오기가 우리 자연에서 번식을 거듭하며 개체군을 확대해 나가도록 매년 방사할 계획이며, 모니터링을 통해 따오기가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를 파악하여 그 일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서식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양파·마늘 등 지역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은.

▲차별화된 품종개발과 재배작법의 보완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내수시장을 견인하면서 해외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도 확대해야 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을 가늠할 수 없고, 또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수확기에 갈아엎는 사태를 볼 때 가슴이 아프다. 농업인들이 가격과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도시 직매장, 공공급식 확대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지역 선순환 경제가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특히 양파·마늘은 창녕군 자체적으로 수급조절이나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발 맞춰 가격안정지원사업, 수입보장보험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의무자조금 단체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양파·마늘을 비롯한 가공품 수출 활성화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보급, 양파 국내육성 품종 보급, 마늘 주아재배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가공산업 육성과 신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새송이와 파프리카, 토마토 등 신선농산물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어 수출시장 개척 및 품목 확대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한 군민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창녕군의 보건복지서비스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점을 꼽는다면.

▲창녕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계속해서 거두고 있는데, 그 원인은 주민 주도형 참여, 지역의 복지력과 주민력 향상을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먼저 행정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주민의 주도적 참여에 따른 민관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한다. 창녕군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민ㆍ관이 함께하는 희망울타리 5중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5중 협력체계란 희망나누미, 자원연대, 희망나눔공동체, 지역보호어깨동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동동그리미 6800여명으로 구성돼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복지자원 연계, 마을복지 공동체 사업의 중심적 주체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지역의 복지안전망을 탄탄하고 촘촘하게 하고 있다.

두 번째 강점으로는 바로 민·관이 함께 소통하며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을을 위해, 주민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키우는 시간을 꾸준히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동플러스 마을복지 교육과 희망울림 복지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의 복지력과 주민력을 키워나가도록 할 것이다.

이처럼 타 시군과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2018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분야 3관왕, 청소년 분야 2관왕으로 5관왕을 달성했다.


-대구산업선 대합산업단지까지 연장의 추진 상황은.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에 포함된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와 창녕대합산업단지를 잇는 노선으로 향후 철도가 준공되면 산업물류비용 절감과 여객 운송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29일 창녕대합산업단지를 제외한 서대구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구간에 대해서만 예타면제사업으로 발표되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연구용역기관과 경남도, 대구시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여 창녕대합산단 연장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건의했다.

우리의 노력으로 향후 철도가 건설된다면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를 아우르는 대구 서ㆍ남부 지역과 창녕대합산업단지 간 접근성 확보로 지역산단이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서의 명성을 얻으면서 궁극적으로는 창녕경제 부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을 창녕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고 하는데.

▲지난해 창녕의 대표 관광지 창녕 구경(9경)을 선정해 전국에 홍보하는 한편, 멸종 40년 만에 복원에 성공한 우포따오기를 자연에 방사하는 등 창녕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발돋움을 해왔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2021년 창녕 방문의 해’ 추진으로 생태관광도시 창녕의 브랜드 강화와 영남권 최고 생태문화, 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365일 방문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플랫폼을 완성하겠다.

‘2021 창녕 방문의 해’ 선포는 올해 4~5월(제15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 또는 2020년 따오기 방사행사)에 계획하고 있다. 선포 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대대적인 창녕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국내외 관광객 수용을 위한 관광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사전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0년도 본격적인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각적인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2021년 창녕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도시로써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아쉬운 점과 새해 포부는.

▲먼저 지난 한해 창녕군정을 따뜻이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신 군민께 감사드린다. 창녕발전을 위해 진솔하게 소통하고 군민화합을 위한 일념으로 지난 1년 6개월간 군정을 이끌어 왔다. 올해도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지역 현안사항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올해 예산규모는 5433억 원이다. 지난해 당초예산 규모 5000억 원 시대를 연 이후 창녕군 역사상 처음으로 당초 일반회계예산 규모도 50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민선 7기 공약 1호인 창녕농가 1억 소득시대를 위해 농업분야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60억 원이다. 특히 민선 7기 공약사업인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비롯한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고암·유어·도천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군민들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 나갈 것이다.

정규균기자



 
한정우 창녕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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