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사=동반자” 상생정책 추진
KAI “협력사=동반자” 상생정책 추진
  • 문병기
  • 승인 2020.02.0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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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자상한 기업’에 선정
2022년까지 외주일감 2배 확대
“단가 인상·경영 안정화 지원”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11번 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KAI는 3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KAI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KAI를 비롯해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 협력사와 미거래 기업에 공유하는 우수기업을 의미한다.

이 자리에서 KAI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은 물론 지속성장 환경 마련과기술기반의 체질개선, 그리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개 주제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위험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 원의‘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3000억 원이든 외주 물량을 2022년까지 6000억 원로 두 배 확대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여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원가절감 공정 개발을 지원하며, 기존 신규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 복지 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14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확대하고, 실적우수 기업에는 근로자가 직접 받는 조건으로 연간 업체별 최대 1억 원 규모의 성과금도 공유키로 했다.

안현호 사장은 “KAI 협력사들은 항공우주산업의 뿌리”라며 “동반자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저가,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대·중소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에 나선다.

KAI와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는 인공지능과 자율 비행 등 항공 산업의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과 표준모델 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중기부가 50%, 경남도 20%, KAI 20%, 참여기업 10% 이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항우진은 ‘항공 산업 육성 세미나’를 신설하여 정기적으로 동향 및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KAI와 경남도, 협약 은행(경남은행, 농협 등)은 경남 소재의 KAI 협력사를 대상으로 융자금에 대해 최대 4%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KAI와 중기부는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협력사 구성원들의 복지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박영선 장관은 “오늘 협약을 통해 KAI의 경험과 축적된 자본으로 항공기의 친환경·스마트 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미래형 개인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 산업을 선도하면서 세계 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항공 산업은 경남의 핵심 산업이자 미래 국가 경제를 이끌 신 성장 동력”이라며 “KAI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항공 산업의 파이를 키워 세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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