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짜뉴스 무차별 전파 기승
경남, 가짜뉴스 무차별 전파 기승
  • 임명진
  • 승인 2020.02.05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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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미확인 소문에 깜짝
허위사실 유포자 잇따라 검거
시민불안 야기 업무지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도내에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진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진주지역에서 16번 확진자가 시댁인 진주를 방문해 대형마트에 들렀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문자 등을 통해 급속도록 퍼져나갔다.

하지만 최초 글 당사자와 직접 통화해 해당 메시지 작성 경위와 유포 과정에 대해 확인한 결과 진주 관련 내용은 본인이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진주시는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허위 사실을 작성하고 이를 퍼트린 유포자가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30대 직장인 A씨를 붙잡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29일 본인의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가 창원의 모 병원에 근무한다는 메시지를 유포했다.

메시지에는 이 병원에 근무하는 중국인 간병인이 최근에 중국에 다녀왔는데 고열이 있고 기침하는데도 병원에서 쉬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유포한 카톡 내용은 같은 날 창원지역의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급속도록 퍼져나갔다.

하지만 사실확인 결과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언급된 해당 병원에는 중국인 간병사 중 신종 코로나 감염증상을 보이는 이는 없었다. 해당 병원의 관할 보건소에는 사실여부를 묻는 민원 전화가 폭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도 업무가 지장을 받을 정도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경찰은 카카오톡 역추적에 나서 최초유포자 A씨를 특정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A씨 외에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관련 글을 퍼트린 또다른 유포자 10명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 적용을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도 전날 창원지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한 20대 직장인 B(2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B씨는 지난 달 28일 카카오톡을 통해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우려자 발생이라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가짜뉴스가 SNS 등지에서 무차별 확산되는 사례가 빈번하자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는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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