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산업 기틀 잡은 경남
대한민국 우주산업 기틀 잡은 경남
  • 강진성
  • 승인 2020.02.05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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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
국내 최초 전문시험평가 수행
“관련산업 성장 밑거름 될 것”

5일 진주시 상대동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국내 최초 우주분야 전문시험평가시설이다. 우주 발사체, 인공위성 등에 사용되는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곳은 총 사업비 271억원(국비 100억, 진주시 56억, KTL 105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억)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5940㎡에 지하1층, 지상2층(연면적 4149㎡)으로 지어졌다.

센터는 우주개발품 성능검증을 위해 발사환경 시험, 궤도환경시험, 전자파시험 등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우주부품시험센터로 진주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시험평가 역할이 가능한 만큼 관련기업 유치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센터 탄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강국 도약 의지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자체, 정치권의 합작이다.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수립하고 민간에서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했다. 때마침 KTL과 진주시, 정치권이 합심하면서 진주 유치가 성사됐다.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한 KTL이 2016년 사업 유치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진주시가 부지 제공을 약속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당시 국회 예결위원장이었던 김재경 의원이 정부 설득과 예산편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2018년 4월 착공해 센터 개소에 이르게 됐다.

이날 오후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정병선 과기부 제1차관, 박대출 의원,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진부 경남도의회 부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정병선 과기부 1차관은 축사에서 “우주부품시험센터가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부품 국산화,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우주산업을 국가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재경 의원은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시작으로 진주가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돼 우주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박대출 의원은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을 위해 노력한 KTL임직원께 감사하다. 진주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상평산단이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국제수준의 시험인증을 통해 진주시가 국내 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희 KTL원장은 “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8면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우주부품시험센터 큰 절로 ‘출발 인사’ 5일 오후 진주시 상대동 소재 KTL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정동희 KTL원장이 “센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진주시민, 지역사회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큰 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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