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신종 코로나 ‘부릅 뜬 감시’
도내 곳곳 신종 코로나 ‘부릅 뜬 감시’
  • 정만석
  • 승인 2020.02.05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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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주관 행사 47개중 25개 취소·연기
열화상감지가 3대 도민 밀집지 배치
대중교통 원인 확산대비 예방 집중
경남도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도민참여 주요행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재난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대규모 행사용 열화상감지기(3대)를 도입하는 등 만일의 경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열화상 감지카메라는 카메라 앞을 지나는 사람의 체온이 37.5도를 넘길 경우 경보음을 통해 이를 알려주는 장비인데 도민들이 많이 밀집하는 전염병 위험이 큰 주요행사 위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도의 신종 코로나 대응 행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대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도 주관 행사 뿐아니라 공공기관 및 민간이 주관하는 주요행사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최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진행할 경우 대응수칙을 준수해 개최하도록 했다.

특히 주소, 전화번호 등 참석자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는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는 도민 행사는 취소·연기 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도는 2~3월 예정되었던 도 주관 주요 행사 47개 중 25개를 취소·연기한 상황이다.

또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차원에서 행사 대응 뿐 아니라 출입인원이 많은 공공시설에 열화상 감지카메라 등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삼희 자치행정국장은 “부득이하게 행사를 진행할 경우 보건소, 소방서, 음압병상 보유병원 등 협조체계를 사전에 구축해야 하며 행사장 입구에 감염예방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필수물품을 비치하여야 한다. 특히 필요시 열화상 감지기 등 의심환자 발열확인 장비를 투입해 감염병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가 도입 추진 중인 대규모 행사용 열화상감지기는 2월 중 입찰·구매 후 도민참여 주요 행사에 투입하게 된다.

또 대중이 이용하는 버스나 택시 기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수단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버스터미널 34곳에 상시 소독을 하고 이용객을 위한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량 내 청결상태 유지, 승객을 위한 손 소독제 비치, 버스 내 감염증 예방 안내방송을 하기로 했다.

특히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버스는 운행할 때마다 차량 소독을 한다.

도 식품의약과와 시·군 약사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수입 또는 일반 공산품 마스크를 국내 인증(KF, Korea Filter)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 시켜 판매하는 행위,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의 무허가 제조·수입,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없음에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마스크·손 소독제 중간 유통업체의 매점매석 행위도 점검해 위반행위 적발 시 고발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이날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도의원과 함께 신종 코로나 일일 점검회의를 열고 도와 시·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도는 최악 상황을 살펴 대응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한 도의회 제안이 있으면 즉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우범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빠른 조치와 노력에 감사하다”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도의원 6명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병원과 현장 의료진의 건강을 챙기고 음압병동을 보유한 병원의 전문의료진 확보를 당부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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