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시금치 ‘몸값’ 높인다
남해마늘·시금치 ‘몸값’ 높인다
  • 이웅재
  • 승인 2020.02.09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늘연구소 가공기술 개발
차·페스토 등 고부가 상품화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 협약
세계유일 마늘 연구 전문기관인 남해마늘연구소가 지역 특산품인 마늘과 시금치를 활용한 다종의 제품을 개발해 지역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판매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블루오션 제품 개발의 선봉에 나섰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지난 6일 2층 세미나실에서 ‘남해군 특화자원(시금치)을 활용한 제품개발 아이디어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시금치차와 시금치 페스토 제조방법 등 제품 개발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연구소는 지난 1월 17일 남해군 마늘 가공기업인 남해군 흑마늘 주식회사 및 새남해농협 식품가공공장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보물섬흑마늘 진’과 ‘홍삼도라지담아 더 건강한흑마늘’ 등 2종의 제조와 관련한 특허기술을 이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실제 상품화까지 진행한 성과를 보고하고 개발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협약식을 함께 진행해 화전별곡꽃잠 협동조합 이현숙 대표와 늘본가 안윤미 대표에게 시금치차, 시금치 페스토 제조방법 등 관련 기술을 각각 이전했다.

마늘연구소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시금치 페스토(제품명 토토페스토), 시금치차, 시금치메밀차, 단호박 분말, 단호박 라떼, 남해파래 김자반볶음 등 총 6개의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제품들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마늘연구소는 품질향상 및 공정개발 등과 관련한 연구성과로 2건의 특허를 출원해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 아이디어 지원사업은 마늘연구소가 농민과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남해농업과 축산업 전반을 연구하는 농업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마늘연구소 이사장인 장충남 군수의 공약사업이다.

이와 관련 남해마늘연구소 경규항 소장은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 아이디어 지원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마늘,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특화작물의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현장농업인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으나 이를 실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연구소가 지원에 나서서 사업화까지 연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충남 이사장은 “우리군에는 창업에서부터 제품개발, 생산까지를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인 마늘연구소가 있고, 농산물가공센터도 곧 가동에 들어간다”며 “이를 활용해 남해군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풀뿌리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느리지만 천리를 갈 수 있는 그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우리 함께 가보자”고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한편 마늘연구소는 올해도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 아이디어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3건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남해군과 마늘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고 중이며, 오는 2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웅재기자

 
(재)남해마늘연구소는 지난 6일 2층 세미나실에서 ‘남해군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품개발 아이디어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와 함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마늘연구소 장충남 이사장(가운데)과 화전별곡꽃잠 협동조합 이현숙 대표(오른쪽), 늘본가 안윤미 대표(왼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