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에 “오늘까지 답변달라”
홍준표·김태호에 “오늘까지 답변달라”
  • 김응삼 기자
  • 승인 2020.02.10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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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관위원장 최후 통첩
홍·김 ‘고향 출마’ 의사 고수
새보수당과 신설합병 급물살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제7차 회의를 열었지만, ‘대표급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출마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을 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논의를 몰입할 순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전날 경남을 방문,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수도권 격전지(험지)에 출마할 것을 부탁했지만, 이들은 ‘고향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험지출마’를 선언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내가 몸을 던지겠노라 하는 결의를 분명히 밝히는 대표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분”이라며 “당을 위해 격전지를 가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 신청자 추가 공모, 1차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심사 일정 등을 의결했다고 최연우 공관위원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공관위는 우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신청은 오는 14∼17일 추가로 받는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등포 소재 중앙당 당사 2층에서 접수한다.

지난 5일 마감된 1차 공천 신청자들은 모두 오는 12일부터 면접 심사에 들어간다.

김형오 위원장은 “통합신당까지 염두에 두고 추가 공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설합당 추진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날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4·15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한국당과의 신설합당을 전격 제안했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에 화답하면서 이를 구체화할 실무협상만 남은 상황이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조만간 만나 통합 의지를 재확인하고, 통합신당의 선거 대책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보수진영의 실무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야권통합에 참여하는 원내정당인 한국당과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은 신설합당 수임기구를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다. 수임기구는 신설합당을 위한 실무절차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한국당은 수임기구에 김상훈·송언석 의원 등을 내정했다. 새보수당도 수임기구 참여 인사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또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신설합당 추진을 위한 의결 절차를 밟는다. 이날 한국당은 신설합당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하기로 했다.

원내 정당 간 합당 논의와는 별도로 시민사회 단체 등을 포함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차원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도 신설합당의 당명과 강령 등을 결정했다.

통준위가 이날 잠정 합의한 통합 신당의 이름은 ‘대통합신당’이다. 향후 한국당과 새보수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새보수당은 이날 정병국 의원이 통준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새보수당은 통준위 공식 참여를 미뤄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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