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단수 공천신청 지역 전체 추가공모
여, 단수 공천신청 지역 전체 추가공모
  • 김응삼
  • 승인 2020.02.11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접 후 경선지역 먼저 발표
현역 58% ‘무경선 공천’ 가능성
인적 쇄신 의지 비판도 제기돼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4·15 총선 후보를 정하는 지역, 이른바 경선 지역을 먼저 발표키로 했다.

단 한 명만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정밀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11일 “공천 면접이 끝나면 종합 심사를 거쳐 후보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을 먼저 발표할 것”이라며 “혼자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발표는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끝내는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복수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략지역(전략공천 검토대상 지역)을 제외한 234곳의 후보 공모 지역 중 현재 134곳이 복수 신청 지역이다.

복수 후보의 경쟁력에 현격한 차이가 없을 경우 심사 점수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한다는 게 민주당의 공천 원칙이다.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64곳, 원외 인사가 단수 후보로 있는 36곳 등 100곳에 대해서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추가 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경남은 창원 성산과 양산을은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고, 창원 마산회원(하귀남), 창원 진해(황기철),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밀양·의령·함안·창녕(조성환) 등 5곳에서 단독 신청했다.

민주당이 단수 공천 지역 발표를 미루고 단수 공천 신청 지역 전체를 추가 공모키로 한 것은 당 안팎의 ‘물갈이’ 여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천을 신청한 국회의원 109명 중 64명이 단수 신청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당에서는 ‘무(無)경선 공천’ 가능성과 함께 민주당의 인적 쇄신 의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나아가 민주당은 단수 신청 지역에서 적합도(경쟁력) 조사 등 정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의 명단을 공관위 차원에서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전략지역을 추가 선정하고, 경선 지역을 확대하면서 물갈이 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전략지역과 확대된 경선 지역에 영입 인재를 투입할 방침이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인적 쇄신이 ‘현역 의원 3분의 1 교체’를 목표로 공천을 진행 중인 한국당의 움직임과 맞물려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다만 민주당 내에는 단수 신청 지역 전체에 대한 추가 공모를 둘러싼 비판 여론도 있다. 하위 20%에 속한 현역 의원의 지역이 간접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피하고자 단수 신청 지역 전체에서 추가 공모를 실시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