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수식 진주시한의사회 회장
[인터뷰] 박수식 진주시한의사회 회장
  • 백지영
  • 승인 2020.0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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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에 다가가는 한의사회 만들겠다”
“협력과 조화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는 한의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진주시한의사회 14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수식(경희동원당한의원) 신임 회장은 임기 2년동안 지역 사회에 더 다가가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주시한의사회는 과거 회원 단합 차원에서 소규모로 출범했지만 회원 수가 늘면서 점차 매월 월례회를 통한 한의사간 소식이나 학술 교류, 진주보건소와 연계한 보건사업 등 점차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의사 90% 이상이 가입해 1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사회 환원 사업에도 힘 써왔다.

2012년부터 진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손을 맞잡고 저성장 어린이에게, 2018년부터는 경남서부보훈지청과 손을 맞잡고 6·25 참전 국가유공자에게 한약을 지원하고 있다. 1년에 2차례 시와 협력해 ‘좋은 세상 만들기’ 한방진료 봉사에 나서고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박 회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임기동안 지역 봉사를 더 확대할 것 준비하고 있다.

당장 검토 중인 계획은 회원들과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교통 취약지를 직접 방문해 진료 봉사를 하는 것이다.

그는 “농촌 지역에서는 교통도 불편하다보니 일이 바쁜 농번기에는 몸이 아파도 무작정 참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농번기는 한의원 입장에서는 환자가 적어서 비교적 한가한 시기다. 이 시기 주말을 이용해 하루에 버스가 몇 대 안 다니는 곳들을 방문해 진료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의학계 쟁점도 박 회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작년부터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한약(첩약) 보험 시행 문제가 대표적이다. 한약은 침·뜸·추나와 함께 치료의 기본이 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한약의 보험화로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진주시한의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험화된 추나요법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있다. 교통사고 환자가 추나치료를 연 20회 이상 보험 적용받기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정형외과 등 양방에서는 손으로 치료하는 수기요법을 횟수 상관 없이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며 “한방에서만 유독 20회로 제한하고 있는 부분이 불합리하다. 횟수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방과 비교해 한방이 위축되고 있는 시기, 박 회장은 시민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한의학을 바라봐 달라는 소망을 전했다.

“침술 등 한방만이 가진 장점이 많습니다. 조금은 낯설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한방 치료를 시도해보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박수식 진주시한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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