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4% “코로나19에 경영 직격타”
중소기업 34% “코로나19에 경영 직격타”
  • 이은수
  • 승인 2020.02.12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긴급 설문조사…“손님 줄어들어 매출 타격”
중소기업중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긴급조사에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직접적으로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관련 중소기업(중국 수출입업체, 중국 현지법인 설립업체, 국내 소상공인 서비스업체) 25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중소기업 피해현황 및 의견조사’ 결과, 관련 중소기업의 34.4%는 이번 사태로 인해 직접적으로 타격(피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31.0%, 서비스업은 37.9%의 기업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기업 중 제조업은 ‘원자재수급 차질(56.4%)’, ‘부품수급 차질 (43.6%)’등을 겪었고, 서비스업은 76.6%의 기업에서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축소’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43.2%의 기업들이 이전과 비교하여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세부적으로 제조업(30.2%) 보다 서비스업(56.5%)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으로 관련 중소기업들은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책마련(61.2%)’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으면서 △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등 납세 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50.0%)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집행(34.8%)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34.0%) 등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글로벌 분업화시대에 중국 부품 및 원자재수입차질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렵고 자금압박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며 “특히 지난해 일시적인 경기하락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상태에서 금리인상과 자금상환 부담이 우려되며,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정부 긴급경영안정자금의 조속한 마련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