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령 ‘토요애유통’ 비리 수사 박차
경찰, 의령 ‘토요애유통’ 비리 수사 박차
  • 김순철
  • 승인 2020.02.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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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전 의령군수 소환…경찰조사에서 혐의 부인
압수수색 이어 나흘만에…이선두 현 군수 소환 검토
경찰이 의령 농산물 유통기업 ‘토요애유통’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오영호 전 의령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 전 군수 소환은 지난 5일 오 전 군수 자택과 사무실, 농장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한 뒤 나흘 만이다.

오 전 군수는 당일 7∼8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역 시민단체는 오 전 군수가 현직이던 2018년 지방선거 직전 토요애유통 자금 일부를 당시 후보이던 이선두 현 군수 선거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시민단체가 오 전 군수와 이 군수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그해 10월 넘겨받은 경찰이 현재 오 전 군수뿐만 아니라 이 군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오 전 군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당시 이 군수 집무실, 자택 등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 군수도 소환해 조사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폐업 상태인 한 어묵업체 관계자는 해당 업체 생산품을 토요애 브랜드로 등록하는 대가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이 군수 측에 수천만원을 건넨 적이 있다고 언론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이 군수는 이런 의혹과 별개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말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김순철·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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