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번주 PK·TK ‘공천 칼바람’
한국당, 이번주 PK·TK ‘공천 칼바람’
  • 김응삼
  • 승인 2020.02.1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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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공천…“컷오프 비율 더 높게 적용” 예고
현역 불출마 많아 ‘낙동강 벨트 사수’에 위기감
홍준표·김태호 면접도 관심…이달말 1차 결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8·19일 양일간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한다.

예고됐던 PK 및 TK의 대대적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비율을 더 높게 적용할 것으로 예고한 만큼 면접 심사가 끝나면 ‘공천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PK는 ‘낙동강 벨트 사수’에 초점을 맞춘 공천이 예상된다. 현재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미래통합당’은 PK 33석 중 22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이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PK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자가 7명(김무성·김정훈·김세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 의원)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데다, 일부 의원은 지역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당 일각에서는 공관위가 불출마 선언자 중 일부에게 번복을 설득하는 한편, 일부 현역에 대한 과감한 컷오프로 ‘낙동강 벨트 사수’를 꾀하지 않겠느냐는관측이 나온다.

공관위가 불출마 번복을 설득하는 의원은 부산 북강서을 김도읍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은 낙동강 벨트로 김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사수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창원 진해도 더불어민주당에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공천자로 확정함에 따라 한국당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PK 사수’를 진두지휘하겠다고 공언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면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홍 전 대표는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공관위의 요청에 일단 고향 출마를 접는 대신 양산을 출마를 역제안해 놓고 이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산은 부산·울산·경남의 요충지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PK의 성장 거점”이라며 “양산이 부산·울산·경남(PK) 40석 전체를 석권할 수 있는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전직 도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출마에 반발 움직임도 있다.

한국당 공관위가 이 곳에 홍 전 대표를 공천할 경우 이미 공천을 신청한 3명(김정희 박인 이장권)중 일부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만약 한국당 성향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 20대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대 총선은 민주당 서형수 후보 40.3%를,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 38.4%로 득표 수가 1262표 차이에 불과했다. 당시 무소속 박 인 후보가 7238표를 득표, 새누리당 이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함에 따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도 이르면 이번 주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이달 말께 컷오프, 전략 및 경선 지역 발표 등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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