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공천…“컷오프 비율 더 높게 적용” 예고
현역 불출마 많아 ‘낙동강 벨트 사수’에 위기감
홍준표·김태호 면접도 관심…이달말 1차 결과
현역 불출마 많아 ‘낙동강 벨트 사수’에 위기감
홍준표·김태호 면접도 관심…이달말 1차 결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8·19일 양일간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한다.
예고됐던 PK 및 TK의 대대적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비율을 더 높게 적용할 것으로 예고한 만큼 면접 심사가 끝나면 ‘공천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PK는 ‘낙동강 벨트 사수’에 초점을 맞춘 공천이 예상된다. 현재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미래통합당’은 PK 33석 중 22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이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PK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자가 7명(김무성·김정훈·김세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 의원)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데다, 일부 의원은 지역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당 일각에서는 공관위가 불출마 선언자 중 일부에게 번복을 설득하는 한편, 일부 현역에 대한 과감한 컷오프로 ‘낙동강 벨트 사수’를 꾀하지 않겠느냐는관측이 나온다.
공관위가 불출마 번복을 설득하는 의원은 부산 북강서을 김도읍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은 낙동강 벨트로 김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사수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창원 진해도 더불어민주당에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공천자로 확정함에 따라 한국당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PK 사수’를 진두지휘하겠다고 공언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면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홍 전 대표는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공관위의 요청에 일단 고향 출마를 접는 대신 양산을 출마를 역제안해 놓고 이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산은 부산·울산·경남의 요충지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PK의 성장 거점”이라며 “양산이 부산·울산·경남(PK) 40석 전체를 석권할 수 있는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전직 도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출마에 반발 움직임도 있다.
한국당 공관위가 이 곳에 홍 전 대표를 공천할 경우 이미 공천을 신청한 3명(김정희 박인 이장권)중 일부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만약 한국당 성향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 20대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대 총선은 민주당 서형수 후보 40.3%를,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 38.4%로 득표 수가 1262표 차이에 불과했다. 당시 무소속 박 인 후보가 7238표를 득표, 새누리당 이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함에 따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도 이르면 이번 주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이달 말께 컷오프, 전략 및 경선 지역 발표 등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응삼기자
예고됐던 PK 및 TK의 대대적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비율을 더 높게 적용할 것으로 예고한 만큼 면접 심사가 끝나면 ‘공천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PK는 ‘낙동강 벨트 사수’에 초점을 맞춘 공천이 예상된다. 현재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미래통합당’은 PK 33석 중 22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이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PK 현역 의원 가운데 불출마자가 7명(김무성·김정훈·김세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 의원)으로 전력 누수가 심한 데다, 일부 의원은 지역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당 일각에서는 공관위가 불출마 선언자 중 일부에게 번복을 설득하는 한편, 일부 현역에 대한 과감한 컷오프로 ‘낙동강 벨트 사수’를 꾀하지 않겠느냐는관측이 나온다.
공관위가 불출마 번복을 설득하는 의원은 부산 북강서을 김도읍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은 낙동강 벨트로 김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사수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창원 진해도 더불어민주당에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공천자로 확정함에 따라 한국당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한다.
‘PK 사수’를 진두지휘하겠다고 공언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면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홍 전 대표는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해 달라’는 공관위의 요청에 일단 고향 출마를 접는 대신 양산을 출마를 역제안해 놓고 이 곳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고향인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양산은 부산·울산·경남의 요충지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PK의 성장 거점”이라며 “양산이 부산·울산·경남(PK) 40석 전체를 석권할 수 있는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전직 도지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출마에 반발 움직임도 있다.
한국당 공관위가 이 곳에 홍 전 대표를 공천할 경우 이미 공천을 신청한 3명(김정희 박인 이장권)중 일부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만약 한국당 성향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 20대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대 총선은 민주당 서형수 후보 40.3%를,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 38.4%로 득표 수가 1262표 차이에 불과했다. 당시 무소속 박 인 후보가 7238표를 득표, 새누리당 이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함에 따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도 이르면 이번 주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이달 말께 컷오프, 전략 및 경선 지역 발표 등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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