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수박재배농가 날씨 탓에 피해 극심
함안군, 수박재배농가 날씨 탓에 피해 극심
  • 여선동
  • 승인 2020.02.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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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군수, 직접 피해상황 점검
전국 최대 수박주산지이자 수박산업특구인 함안의 수박재배 농가에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을장마를 시작으로 올겨울 잦은 비와 흐린 날씨 탓에 생육환경이 나빠져 뿌리, 줄기, 잎, 과실 등 생육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강우량만 88.5mm로 전년 대비 6배가 많았고 일조시간은 152.1시간으로 전년대비 70%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박 수정시기가 1월인 대산면 수박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제때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농가에서는 흐린 날씨가 지속되다 갑자기 맑아지면서 기온 상승에 따른 급작스런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잎의 일부분이 시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농가에서는 약해져 있는 수박의 초세 회복을 위해 다양한 생육촉진제를 투여하는 등 추가비용도 발생하고 있어 이중고통을 받고 있다.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해 접수된 피해상황은 총 79농가의 하우스 498동, 33.2ha로 대산농협 62농가 398동, 창원원예농협 17농가 100동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조근제 군수는 “지난 13일 대산면 피해농가들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동행한 농업기술센터 담당직원들에게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다각적인 지원책 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대산농협조합장실에서 대산농협·창원원예농협 관계자들과 NH농협손해보험, 맥화재특종손해사정(주)의 농작물 재해보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협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현재 피해상황과 문제점을 전달하고 피해농가들에 대해 일조부족에 따른 농작물 재해보험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재해보험사 측에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거쳐 농민들의 시름이 덜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겨울철 이상기후에 대비코자 지난해 12월부터 수박 현장기술지원반운영에 들어간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 4일 수박 재해보험지급 관련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또한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를 비롯, 경상남도 친환경농업과와도 지원방안을 협의한 한편, 수박 육묘비·생육촉진제 지원 등도 경남도에 건의하는 등 피해수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군은 겨울 잦은 비와 흐린날씨에 일조량 부족등으로 생육환경이 나뻐져 뿌리, 줄기, 잎 등에 생육이 부진하고,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큰 피해발생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부터 조근제 군수 ,조근수 농협군지부장, 송병우 대산농협장, 배성용 창원원예조합장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장면)
함안 대산면 수박재배농가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환경에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농협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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