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내버스 특위 결국 ‘빈손’
진주 시내버스 특위 결국 ‘빈손’
  • 정희성
  • 승인 2020.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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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특위활동 내일 종료
지난해 4월에 구성된 진주시의회의 ‘진주시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시내버스 특위)’ 활동이 오는 18일 종료된다.

시내버스 특위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및 표준운송원가의 적정성 검토, 수익금 공동관리 및 총액지원제 타당성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해 4월 민주당과 한국당 시의원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시내버스 특위 구성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은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기에 당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감사원이 진주시 교통행정 분야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위활동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특위 활동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느덧 10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시내버스 특위는 아무런 활동 없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특위위원들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제217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활동 연장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 선출 및 특위 진행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시민들이 염원했던 특위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직권 상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시내버스 특위 활동은 오는 18일에 마무리된다.

한국당은 시내버스 문제는 해당 상임위(도시환경위원회)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고 감사원의 시내버스 감사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굳이 특위 활동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현욱 의원은 “시내버스 민원도 한 달에 3건 정도 뿐이라고 들었다”며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하면 된다. 17일에 교통행정과 업무보고가 있다. 이 때 충분히 질의하고 토론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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