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 돋보기]거창군
[경남관광 돋보기]거창군
  • 이용구
  • 승인 2020.02.1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힐링과 치유의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3대 국립공원으로 둘러쌓여 있는 서부경남의 힐링 관광 요충지 거창군이 ‘머물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혜 자연경관을 활용해 오직 거창에서만 볼 수 있는 3대 관광 랜드마크 조성과 동·서·남·북 권역별 맞춤형 개발의 힐링과 치유를 통한 웰니스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자생식물원’ 등 추가로 조성해 명실상부한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Y자 출렁다리.
◇웰니스 관광명소,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거창군 동부권역인 가조·가북면은 천혜의 산림 환경을 활용한 항노화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해발 1046m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우두산에는 청정 산림을 활용해 힐링과 치유를 주제로 항노화 힐링랜드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오는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는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자생식물원을 완공할 계획이어서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편하게 쉬면서 건강까지 돌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이한 암봉들로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의상봉과 항노화힐링랜드를 연계한 ‘가조 의상봉 둘레길’과 용산숲, 소림사, 각시소 등에 깃든 신화·전설·설화를 따라가는 재미를 선사할 ‘가조 장군봉 명상의 길’도 조성 중이다. 우두산, 의상봉, 비계산 등 명산 둘레길을 걷고 난 후에는 전국 최고의 강알칼리성 수질을 자랑하는 가조 온천까지 즐길 수 있어 휴양과 힐링이 어우러진 최고의 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된다.

 
수승대의 여름.
◇명품 관광명소, 수승대·월성계곡

서부권역에는 거창 대표 관광지인 국가지정 명승 제53호 수승대가 있다.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퇴계 이황의 개명시와 갈천 임훈의 화답시 등 풍부한 인문학적 사유를 담고 있는 수승대는 예로부터 유학자들의 산수유람 명승지였다. 현재는 아름다운 자연계곡에 야영장과 캠핑장이 마련되어 여름철에는 온가족이 캠핑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수승대의 요수정, 관수루, 구연서원과 황산전통한옥마을에서 문화유산 및 한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수승대 관광지내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 잡고 있어 가족과 함께 색다른 목공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거창군 북상면 월성계곡 일원에는 서출동류 물줄기를 따라 2.88km의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서쪽에서 발원되어 동쪽으로 흐르는 월성계곡의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걸으며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을 만끽할 수 있다. 거창군은 수승대 관광지 내 현수교 리모델링과 제2오토캠핑장 개장, 수승대권 등산로 연결 출렁다리 설치, 월성마을에서 황점마을까지 이어지는 ‘달빛고운 월성 생태탐방로’를 개설해 경남 대표 관광지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관광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국내 유수의 레져 개발 기업과 손잡고 월성계곡 주변의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질 수 있는 특급호텔급의 리조텔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거창창포원.
◇사계절 생태관광지, 거창창포원

남부권역에는 황강의 수변생태자원과 합천댐 상류 수몰지역을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인 거창창포원이 자리 잡고 있다. 거창창포원은 사계절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 년 내내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에는 꽃창포가 100만 포기 이상 식재되며, 여름철은 연꽃·수련·수국을 심는다. 가을에는 단풍과 국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습지에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열대식물원은 무료로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3만평에 이르는 공원 전체는 자동차 진입이 불가능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키즈카페와 북카페를 갖추고 있고, 주말에는 푸드트럭도 운영해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올해 100% 국비 사업으로 현재의 창포원 인근 남상·남하 지역 14만평 규모의 제2창포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원예박람회’와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를 유치하는 청사진을 세워 놓고 있다.

남상지구에는 축제를 정비하고, 무릉교와 우암보를 신설하며 창포원 샛강수로를 만든다. 남하지구에는 대형습지 2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하도정비와 낙차공 철거, 징검다리 설치를 추진한다. 여기에다 창포원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축구장, 야구장, 그라운드 골프장 등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제2스포츠타운 사업이 함께 완료되면 생태공원과 생활체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품 관광지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거창국화축제.
◇감악산 자락의 시설과 거창사건추모공원 국화 축제 확대 추진

남부권역 중심축인 감악산에는 연수사, 풍력 발전소, 한국천문연구원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고, 특이 초보자들이 은하수를 촬영하기에 좋은 곳이자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거창군은 배추, 무 등 특용작물을 식재했던 감악산 정상 주변 5ha 공간을 항노화 웰니스 체험장 조성지로 특화할 계획이고,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구상 중이다.

또한 감악산 아래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는 매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경에 국화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모형작, 분재, 대국, 현애국, 소국 등 국화 100여종, 10만여 본을 전시하고 있다. 화분이 아닌 화단을 활용, 공원과 어우러진 전시회로 타 지역 축제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인위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진정 위로받은 느낌이다”라는 관람객들의 칭찬이 주를 이룬다.

전시규모 면에서도 전국 어느 축제에도 뒤지지 않으며, 관람객들의 호응도도 점점 높아져 열악한 교통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8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늘어나는 전시회 관람객의 수요를 반영하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거창IC 개통에 대비해 거창군은 국화전시회 전담 인력과 예산 확보를 통해 축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욱이 거창사건추모공원은 69년 전 아픈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 있는 참담했던 역사장소로서 학생 교육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크 투어리즘 여행지로서 존재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빼재 산림레포츠파크, 산악레포츠 명소로 탈바꿈

북부권역에는 총 사업비 414여억 원을 투입하는 빼재 산림레포츠파크가 있다. 거창군 최북단인 고제면 빼재 고개에 용도 폐지된 국도 37호선을 활용한 마운틴코스터를 비롯해 고공전망대, 번지점프, 인공 암벽등반장 등을 갖춘 복합레저모험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산림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백두대간권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거함산 항노화 휴양지구로 약초체험단지, 산림휴양관, 오토캠핑장도 함께 조성되고 있다. 전시·체험 시설과 야외 물놀이 시설을 갖춘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이미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산악관광시설이 추가로 조성되고 부대시설을 갖추면 체험·체류형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거창군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앞으로 거창관광의 랜드 마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무장애 테크로드.
감악산 정상에 자리한 인공위성 레이저관측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