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배구장 트리오' "올해는 다 같이 잘하자"
NC '배구장 트리오' "올해는 다 같이 잘하자"
  • 연합뉴스
  • 승인 2020.0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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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배재환·구창모·장현식의 바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는 ‘배구장 트리오’가 있다.

 우완 투수 배재환(25)과 장현식(25), 좌완 구창모(23)의 이름을 묶어서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NC 입단과 함께 재목으로 기대를 받았다. 모두 1라운드 지명이다.

 장현식이 2013년 1라운드 9순위로 가장 먼저 입단했고, 배재환이 2014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구창모는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합류했다.

 ‘배구장’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때는 2016년이다. NC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던 시즌이다.

 당시 배재환, 장현식, 구창모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NC 마운드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다.

 비록 NC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더욱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막상 세 명의 투수가 동시에 활약하는 시즌은 빨리 찾아오지 않았다.

 배재환은 “늘 박자가 안 맞더라. 우리끼리는 ‘항상 엇박자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아쉬워했다.

 2017년에는 장현식과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자리를 다졌다. 그러나 배재환이 1군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8년, 구창모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꾸준히 출전했다. 장현식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조기 귀국, 재활을 거쳐 5월에야 시즌을 시작했다. 배재환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7월 이후에는 1군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9년에는 배재환과 장현식이 시즌 초중반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맹활약했다. 배재환은 62경기 20홀드를 수확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여름 이후 배재환은 피로누적, 장현식은 팔꿈치 통증으로 한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창모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우측 내복사근이 손상되는 바람에 5월에야 시즌을 시작했지만, 복귀 후 10승 7패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을에는 허리 피로 골절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 셋이 나란히 꾸준하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 적이 없는 셈이다.

 그래서 2020년 기대가 더욱 크다. 장현식, 배재환, 구창모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리는 NC의 스프링캠프에서 2020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배재환은 “셋이 다 잘해서 한 경기에서 모두 등판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구창모가 선발승을 거두고, 배재환과 장현식이 홀드나 세이브를 기록하는 게 이들이 꿈꾸는 경기다.

 배구장 트리오가 모두 등판한 경기는 지난해 6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한 번뿐이다.

 당시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나와 10-5 승리를 거뒀고, 배재환과 장현식은 각각 8회 초 ⅔이닝 무실점, 9회 초 1이닝 무실점으로 구창모의 승리를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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