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도내 공천심사 1차 완료
미래통합당 도내 공천심사 1차 완료
  • 김응삼
  • 승인 2020.02.1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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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곳 지역구 후보자 29명 면접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9일 진주갑·을 등 9개 지역구 후보자 2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18일 창원 의창, 성산, 마산회원, 진해 등 4개, 이날 9개 지역구 등 13개 선거구에 대한 면접을 끝쳤다. 도내 16개 지역구 가운데 창원 마산합포, 김해갑, 양산을 등 3곳과 추가 공천 신청에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출신 인사들 면접만 남아 1차 공천심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도내 현역의원이 단수로 신청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에서는 공천 확정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면접에선 △선거전략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 용의 △자기 소개 △의정활동 포부 등의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첫 면접을 실시한 박대출 의원(진주갑)에게 ‘3선이 되면 뭘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언론장악 등에 맞서 싸워 좌파정권을 종식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지역에서는 중진 정치인이 되면 큰 일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도내 최대 격전지로 8명이 신청한 ‘진주을’ 면접에서 공관위원들은 돌직구를 날렸다.

공관위는 첫 질문으로 예비후보들에게 “(‘물갈이’ 가능성이 큰) 중진 의원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기회주의적 지원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는 바로 옆 지역구인 진주갑에는 재선인 박대출 의원만 공천을 신청한 데 반해 진주을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

4선의 김재경 의원에게 ‘그동안 경험이 많았는데 의원직을 후보들에게 물려 줄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이에 김 의원은 “희생양도 필요하지만 제사장(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특별히 구별된 사람)도 필요하다. 우리가 다수당이 된다 해도 대통령 임기가 남아있어 야당이기 때문에 중진 의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또 김 의원과 강민국 전 도의원과 이창희 전 시장에게는 ‘경선에 제외해도 승복하겠느냐’고 물었고, 김재경·이창희 후보는 “승복하겠다”고 명확하게 답했다고 한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단독 신청한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은 총선 필승전략을 물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의가 붕괴되고시장경제 질서가 소멸되어가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통영·고성 경제가 많이 어려 통영·고성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 불출마 선언으로 7명이 면접을 본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예비 후보들에게 공관위는 ‘여 위원장을 뛰어 넘을 장점이 무엇이냐’는 공통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을 면접에선 김해가 ‘험지’로 통합당이 어려운 만큼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달라는 공관위의 주문이 있었다.공천 결과에 승복할 것인지는 단골 질문으로 나왔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예비후보로 면접을 본 조해진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20대 총선 때는 결국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일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공천이 안 되면) 출마를 안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3명이 신청한 거제 후보자들에게는 자기소개부터 거제지역 경제 사정, 선거 필승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한표 의원은 “공관위원들이 어려운 질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단독 신청한 윤영석 의원(양산갑)은 양산이 신도시로 통합당이 어려운 지역으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윤 의원은 “양산 최근 5년 사이 인구가 5만여명 증가해 각종 민원이 많아 이를 해결한 점을 집중 홍보하는 등 필승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석진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은 자기소개에 이어 공관위는 ‘지역구가 4개 군으로 넓은데 어떻게 관리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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