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진 전 진주상의 회장 별세
최규진 전 진주상의 회장 별세
  • 강진성
  • 승인 2020.0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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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진 전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오후 12시 4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최 전 회장은 1985년 영남레미콘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 들었다. 정암산업, 정암레미콘, 두성식품 등 직간접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사업을 키웠다. 그는 별세 전까지 영남레미콘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에 관여해 왔다.

최 회장은 생전 지역경제·문화 발전에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진주상의 13~14대(1988~1994) 회장을 지내며 회원사 단합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88년 12월 상의회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에 ‘진주-대전간 고속도로 건설’ 예산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외 △진주상평산단 규제완화 △상평교 공사 선 투자 △사천공항 여객청사 확장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또 공단 종사자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문화활동도 펼쳤다. 그는 1989년 진주지역 공단문화발전위원장을 맡으면서 제1기 독서대학을 운영했다. 이와함께 공단문학·미술상 작품공모를 열어 문화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상의 회장 퇴임 후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경상대학교에 세 차례에 걸쳐 대학발전기금 3억원을 내놓았다.

최 회장은 문화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소장품을 진주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1984년 기증한 ‘도기 바퀴장식 뿔잔’은 보물 제637호로 등록돼 있다. 또 2010년에는 ‘선전관청계회도’를 추가로 기증했다.

최 회장은 또 한국차인연합회의 태동인 진주차인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9년 효당(최범술)스님, 은초 정명수 선생, 아천 최재호(대아고 선생 등 10명이 진주차례회를 만들당시 그는 총무로 활동하며 한국차인연합회 창립을 도왔다. 최 회장의 별세로 진주차례회 창립멤버는 모두 작고했다.

최 회장의 빈소는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21일 오전 9시이다. 장지는 진주시 내동면 선영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최규진 전 진주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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