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확진자 동선 확인...추가 확진 없어
진주시 확진자 동선 확인...추가 확진 없어
  • 정희성
  • 승인 2020.02.2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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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현재 확진자 접촉자 신원 파악 중
어린이집 휴원 조치, 교회 등 집회 자제 요청
자가격리자 9명, 230여 명 자가격리 요청
확진자 2명 증상은 경미...마산의료원 입원 치료
진주시는 21일 오후 4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2차 브리핑을 실시했다.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9명이다. 또 함께 교육을 받은 80명 등 230여 명에게는 자가 격리를 요청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부모 2명 친구 5명, 버스기사 2명(교대기사 포함) 등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확진자 2명은 15일 오후 6시 진주를 출발해 대구에 위치한 모텔에서 잠을 자고 16일 오전 12시부터 1시간 동안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등 체류하다가 이날 오후 6시께 진주로 출발해 오후 8시에 도착했다.

진주 도착 후 자택에서 잠을 잔 후 대구 신천지 교회로부터 외출자제 연락을 받고 동생 B씨(중학생)는 지금까지 외출을 하지 않았지만 A씨(고3)는 17일 오후 7시 20분께 교회에 가기 위해 선학사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탑승 후 진주기계공고 입구에서 하차했다.

A씨는 상대동 소재 교회(현재 폐쇄)에서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6층 본당에서 친구 5명 등 80여 명이 참가한 교육을 1시간 정도 받았다. 이후 친구 3명과 함께 상대동 소재 식당에서 1시간 정도 삼겹살 등을 먹은 후, 밤 10시 50분께 아버지(음성) 승용차로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의 상세한 이동경로와 접촉자는 경남도와 합동으로 조사 중에 있으며 추가로 밝혀지는 사항은 다음 브리핑 때 설명하겠다고 진주시는 밝혔다.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한 환자의 2명의 상태는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안정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

진주시는 신천지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지역내 신천지 관련 교회 5곳의 신도 1127명을 대상으로 확진자가 이용한 대구시 소재 신천지 교회와 지역 교회 이용 이력을 전수조사 해 유사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또 확진자가 이용한 교회가 소재한 건물 빌딩을 긴급 폐쇄하고, 진주시 관제센터의 CCTV 자료를 활용해 친구들과 이용한 식당도 폐쇄했다. 이와 함께 교회 갔을 때 이용한 시내버스를 특정해 운전기사 2명(교대기사 1명 포함)과 승객 6명을 찾아내 자가 격리 조치와 환경소독을 완료했으며 진주시 어린이집을 2월 29일까지 1차적으로 휴원 조치했다.

지역 교회, 사찰에도 주말과 2월말까지 예배 중단을 협의 중에 있으며 초·중·고 학생 개학을 3월초까지 연기해 줄 것을 진주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고 진주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 교회와 동선 관련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해서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준석 부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도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는 당분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우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건소나 병원 방문 시에도 응급실이나 외래진료로 바로 가지 말고 반드시 선별진료소로 먼저 방문해야 한다”며 “현재 전례 없는 엄중한 상황에서 진주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 사회 구성원과 경남도,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민들도 동요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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