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적절한 긴장감 속 이성적 판단…코로나 난국 극복을
[사설]적절한 긴장감 속 이성적 판단…코로나 난국 극복을
  • 경남일보
  • 승인 2020.02.23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남에도 주말을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쳤다. 창원 진주 합천에 이어 함양 거제 고성 양산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1일 대구·경북지역과 연접한 합천에서 2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진주에 2명, 모두 4명이 코로나 19로 확진됐고 22일에는 합천에서 1명, 창원에서 2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나왔다. 23일에도 창원 3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함양군 1명 고성군 1명 김해시 1명이 확진자가 됐다. 기존 확진자를 추가하면 창원시는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 김해시 1명 모두 15명이다.

첫날 4명은 모두 31번 확진환자가 있던 대구 신천지교회 기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튿날 창원 한마음창원병원의 확진환자 여성간호사도 같이 확인된 아들도 대구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베트남 방문경력 외 경로를 확인중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진주시 합천군 등은 동선에 있던 신천지교회를 비롯해 해당 병원을 폐쇄하거나 식당 시내버스는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긴급 소독작업을 실시하며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도내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환진자가 나오자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이에맞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더 이상 경남도 코로나 19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언제 어느 곳에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불안과 공포감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지나치게 부정적인 상상은 공포감을 유발한다. 이성적인 판단과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 세계 최고라는 우리의 의학기술을 믿고 메르스나 신종플루 사태를 이겨왔던 예를 교훈삼아 이번에도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한다. 그렇다고 경계를 소홀히 하라는 것도 아니다. 냉철한 판단과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시련극복에 동참해야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